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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중국펀드 더 가지고 가도 될 듯

등록 2009-07-26 19:15

월별 중국 펀드 현금흐름
월별 중국 펀드 현금흐름
“내수시장·성장잠재력 여전”
올해 꾸준히 자금을 흡수했던 중국 투자 펀드에서 7월 들어선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중국 증시가 급등하면서 투자 원금을 회복하거나 수익을 내기 시작하자 일부 투자자들이 환매에 나선 것이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의 자료를 보면, 7월 들어 23일까지 중국 주식형 펀드(상장지수펀드 제외)에서 349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올해 들어 중국 펀드로 매달 자금이 유입됐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특히 순자산이 1938억원인 ‘피시에이차이나드래곤에이쉐어 A-1 클래스 A’ 펀드에서 171억원이 흘러나가는 등 중국 본토 증시에 투자하는 펀드에서 자금 유출이 많았다.

이수진 제로인 연구원은 “하반기 중국 증시가 상반기처럼 급등세를 보일 것 같지 않고 조정장세를 보일 수도 있어, 원금을 회복한 투자자 등이 환매를 하거나 차익 실현에 나섰다고 볼 수 있다”며 “홍콩 에이치(H)주 투자 펀드들로도 자금 유입이 둔화되고, 대부분 펀드에서 소액이나마 자금이 빠져나갔다”고 말했다.

중국 펀드들 가운데 ‘동부차이나1 클래스 A’ 펀드는 1년 수익률이 6.60%를 기록하는 등 홍콩 에이치주에 투자하는 펀드들 가운데서도 수익률이 플러스(+)로 전환한 펀드가 생겨나고 있다. 거치식이 아닌 적립식으로 투자를 했다면 이미 원금을 회복하고 수익을 내고 있다. 중국 본토 펀드에서 현금 유출이 많은 것은 투자자가 차익 실현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상하이지수는 올해에만 지난 23일까지 82.8%나 급등했고, 홍콩 에이치지수도 49.8%나 뛰었다.

지금 중국 펀드를 환매하는 게 바람직할까? 전문가들은 앞으로 중국 증시가 급등세를 보일 가능성은 낮기 때문에 투자방식 등에 따라 차별적으로 대응하라고 권한다. 김종철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중국 증시의 주가수익배율(PER)이 평균 17~18배였는데, 지금은 21배에 이르고 있어 가격 부담이 크다”며 “앞으로 비유통주가 대량으로 중국 증시에 나오면 조정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원금을 회복한 거치식 투자자라면 일부 환매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꺼번에 중국 펀드에 큰돈을 넣었다면 환매를 한 뒤 이후 주가 흐름을 보면서 재가입 기회를 포착하는 게 나을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중국은 큰 내수시장을 갖고 있고, 성장 잠재력도 커 적립식 투자자는 굳이 지금 환매를 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황상철 기자 roseb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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