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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하반기 ‘국내 주식형 대형 성장주’ 달린다

등록 2009-07-21 21:16

[인덱스펀드 투자전략]
기업실적 주가 반영 예상…중국 등 신흥국 강세 계속
전문가 “적립식 ‘적극투자’ 거치식 ‘분할매수’ 바람직”
지난해 투자자들한테 애물단지로 전락했던 펀드가 올해 상반기에는 부활했다.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등 이른바 ‘브릭스’(BRICs) 펀드들의 선전에 힘입어 국외 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국내 주식형 펀드를 앞질렀다. 국내 주식형 가운데서는 중소형주 펀드가 강세를 보였다.

앞으로도 이런 추세가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 하반기에는 국외보다는 국내 주식형 펀드가 강세를 보이고, 그 가운데서도 대형주 중심의 성장형 펀드의 전망을 밝게 보는 전문가들이 많다. 국외 펀드 쪽에서는 중국 등 신흥국 펀드가 선진국 펀드들을 계속 압도할 것이라는 평가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기업들의 실적이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돼 업종 대표주에 투자하는 대형주 펀드의 성과가 개선될 전망”이라며 “하반기에도 펀드 평균 매입가를 낮출 수 있어 적립식 펀드 투자자들은 적극적인 투자가, 거치식 투자자들은 한꺼번에 목돈을 넣기보다 주가 흐름을 보면서 분할매수하는 게 바람직해 보인다”고 밝혔다. 이계웅 굿모닝신한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경기회복 과정에서 가시화된 실적을 보일 수 있는 대형 성장주 중심의 성장형 펀드 비중을 높이는 게 적절해 보이고, 전기전자·자동차 등 글로벌 시장지배력이 확대되고 수출경쟁력을 갖춘 그룹주 펀드의 전망도 밝게 보인다”고 말했다.

중소형주 펀드가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 주가 상승 둔화 및 기간 조정의 성격을 가질 경우 중소형 종목들 위주의 종목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가가 크게 떨어지면 대형 가치주 비중이 높은 펀드가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 등 신흥국 펀드가 앞으로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데는 의견이 일치한다. 중국은 선진국들의 소비 감소로 수출이 줄고 있지만 정부의 내수 확장 정책으로 투자와 소비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본토 투자 펀드의 상승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지고, 홍콩 투자 펀드도 글로벌 경기회복이 진행되면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브라질은 전망이 갈린다. 경제성장률 전망치가 낮고, 원자재 가격 변동에 크게 반응하기 때문에 추가 매수는 바람직하지 않아 보인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원자재 가격 하락을 정부의 재정정책 및 내수 확대 정책이 상쇄해 여전히 유망하다는 견해가 맞선다. 러시아에 대해서는 모두 신중한 태도다. 증시 변동성이 크고, 원유와 가스 등에 의존하는 비중이 워낙 커 원자재 값의 상승 속도가 둔화하면 상반기처럼 높은 증시 상승률을 기대할 수 없다는 것이다.

황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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