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금융·증권

퇴직연금 지난해 수익률 3%

등록 2009-03-03 18:56수정 2009-03-03 22:02

1년새 2.2%P↓…계약건수는 61% 늘어
지난해 퇴직연금 규모는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지만 금융위기 영향으로 평균 수익률은 3%까지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3일 금융감독원 자료를 보면,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 연평균 운용 수익률은 3.0%로 2007년 5.2%보다 2.2%포인트 떨어졌다. 확정급여형은 4.3%, 확정기여형은 0.2%, 개인퇴직계좌는 0.5%의 수익률을 보였다. 주요 선진국의 퇴직연금 수익률이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아일랜드 -30%, 미국은 -22%, 일본은 -18%, 영국은 -13% 등의 손실을 낸 것과 비교하면 안정적인 결과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이는 국내 퇴직연금 가입자들이 확정기여형보다 확정급여형을 선호한데 따른 결과다. 확정기여형은 가입자들이 직접 연금운용을 결정하며 주식 등 실적배당상품에 많이 투자한다. 확정급여형은 사전에 지급 연금액이 결정되기 때문에 80% 이상을 예금, 적금 등 원리금보장상품에 운용한다.

지난해말 퇴직연금 누적 적립금액은 6조6122억원으로 2007년말보다 140% 증가했으며 이 중 확정급여형이 69.3%, 확정기여형이 24.4%, 개인퇴직계좌가 6.3%를 차지했다. 누적 계약건수는 5만3326건으로 1년 동안 61.9%가 증가했으며, 전체 근로자의 16.4%, 5인 이상 사업장의 10%가 가입한 상태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주식시장이 폭락하면서 확정급여형 적립금 비중이 높은 연금일수록 평균 수익률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며 “주식시장이 호황이었던 2007년에는 정반대 수익률을 보였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최근 경기침체 영향으로 기업들의 퇴직연금제도 도입이 지연돼 퇴직연금시장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2011년부터 4인 이하 퇴직급여 제도가 의무화되는 등 제도변화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제주항공 엔진서 가창오리 깃털·혈흔 나왔다…“복행 중 접촉” 1.

제주항공 엔진서 가창오리 깃털·혈흔 나왔다…“복행 중 접촉”

배민 배달료 통합개편안에 라이더들 “기만적 500원 삭감” 반발 2.

배민 배달료 통합개편안에 라이더들 “기만적 500원 삭감” 반발

영업적자 낸 LG·삼성 배터리 “투자 축소” 3.

영업적자 낸 LG·삼성 배터리 “투자 축소”

무디스, 삼성전자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하향조정…“기술 리더십 약화” 4.

무디스, 삼성전자 신용등급 전망 ‘부정적’ 하향조정…“기술 리더십 약화”

공기청정기 비정품 필터에서 살생물 물질 검출…환경부, 8개 제품 회수명령 5.

공기청정기 비정품 필터에서 살생물 물질 검출…환경부, 8개 제품 회수명령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