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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은행 대출 ‘두 얼굴’

등록 2009-01-04 21:50

대기업·주택담보대출 펑펑
중기·자영업자 대출엔 찔끔
지난해 금융위기 여파로 시중은행들이 대기업과 주택담보 대출은 크게 늘린 반면 중소기업과 자영업자 대출에는 소극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민·우리·신한·하나·외환·기업 등 6개 주요 은행의 대출잔액 자료를 보면 중소기업 대출은 지난해말 299조280억원으로 1년 전보다 37조7416억원(14.4%) 늘어났다. 이는 2007년의 증가액 50조7812억 원보다 13조 원 가량 작은 수치다.

특히 글로벌 금융위기로 신용경색이 심각해진 지난해 하반기 대출 증가액은 11조4888억원으로 상반기 26조2528억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난 12월 대출액은 전달보다 오히려 1조8934억원이나 감소했다. 국민·우리·하나 등 3개 시중은행의 지난해 자영업자 등 소호(SOHO) 대출 증가액도 4조218억 원으로 2007년 7조5840억 원의 53%에 그쳤다.

반면 대기업과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은 크게 상승했다. 6개 은행의 대기업 대출 잔액은 지난해말 현재 58조2564억원으로 1년간 21조4064억원 늘어났다. 이는 전년 증가액의 2.5배에 이르는 것이다. 주택담보대출 잔액도 179조4731억원으로 1년 동안 14조2526억 원(8.6%) 늘어났다. 이는 2007년 증가액 4조8428억 원의 3배나 된다.

6개 은행의 전체 원화대출 잔액은 지난해 말 현재 648조1899억 원으로 전년 말보다 77조6031억원(13.6%) 증가해 2007년 증가액 73조2911억원보다 많았다.

저축은행과 신용카드사도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출을 축소했다. 지난해 하반기 저축은행의 여신 순증액은 △7월 1조1천억 원 △8월 1조3천억 원 △9월 6천억 원 △10월 7천억 원 △11월 5천억 원 등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해 5개 전업카드사의 월평균 카드론 실적은 1~9월 9201억 원에서 10~11월 6555억 원으로 줄었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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