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금리가 3주째 하락하며 최고 금리가 다시 7%대로 낮아졌다.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91일물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는 지난 1일 5.46%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에만 0.24%포인트가 낮아졌고 전고점(5.89%)에 비해서는 0.43%포인트 떨어졌다. 시디 금리가 빠르게 하락하고 있는 것은 지난달 시중은행들의 정기예금이 크게 늘어나는 등 은행들의 자금 사정이 호전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4일부터 변동금리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전주보다 0.29%포인트 낮은 6.16~7.76%로 인하한다. 하나은행은 6.76~7.46%, 우리은행과 신한은행도 각각 6.42~7.92%,6.52~7.92%로 대출금리를 낮춘다. 8%대까지 치솟았던 대출금리 최고 금리 수준이 모두 7%대로 떨어진 것이다.
예금금리 또한 크게 떨어지고 있다. 신한·하나은행 등이 이미 지난달 정기예금 금리를 낮춘 데 이어 국민은행은 이달부터 1년 만기 정기예금 최고 금리를 연 5.6%로 조정했다. 농협도 이달부터 정기예금 금리를 최고 연 5.75%로 0.65%포인트 인하했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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