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와 양도성예금증서(CD)금리가 전날에 이어 급등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국고채 매입 발표라는 대책을 내놓았으나 시장의 불안 심리가 가라앉지 않았다.
29일 채권 시장에서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9%포인트 급등한 연 6.09%로 장을 마감했다. 3년 및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도 각각 연 6.03%, 연 5.90%로 전날보다 0.10%포인트, 0.03%포인트씩 상승했다. 3년 만기 무보증 회사채(AA-) 금리 역시 전날보다 0.11%포인트 오른 연 6.70%를 기록했다. 전날에 이어 ‘채권값 하락→채권 손절매→채권값 추가 하락’이라는 악순환이 계속됐다.
한은은 이날 오전 채권시장 안정을 위해 1조5천억원 규모의 국고채를 증권 매매 거래 대상 기관을 상대로 단순 매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장의 불안 심리를 진정시키지는 못했다.
이와 함께 91일물 CD금리도 이날 0.03%포인트 추가 상승하면서 12일 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에 따라 다음주 시중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이번주보다 0.09%포인트가 오르게 된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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