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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달러 급락 개도국 중대한 위험’

등록 2005-04-07 17:53수정 2005-04-07 17:53

세계은 “보유국 자본손실 우려”

세계은행은 6일 발표한 ‘2005년 세계개발금융 보고서’에서, “달러화 가치의 가파르고 갑작스런 하락이 신흥시장에 ‘가장 중대한 위험’이 되고 있다”며 “달러화 약세가 지속되면 달러 표시 외화자산(외환보유액)을 대량 보유한 개도국들이 자본 손실을 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개발도상국의 외환보유액은 2003년 말 2920억달러에서 지난해 말 3780억달러로 급증했고, 132개 신흥경제국 가운데 101곳에서 외환보유액이 늘었다고 세계은행은 분석했다. 우라나라의 외환보유액은 2054억달러(3월말 기준)로, 일본(8406억달러), 중국 (6099억달러), 대만(2466억달러)에 이어 세계 4위 규모다.

세계은행은 “일부 개도국은 자체적인 정책 개선으로 높은 성장을 하고 있지만, ‘더 가난한 나라’들은 세계적인 재정 불균형에 따른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주요 아시아 통화의 적절한 평가 절상이 내수 중심의 균형 성장을 가능케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올해 선진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5%, 개도국은 5.7%로 지난해보다 다소 둔화될 것으로 세계은행은 전망했다. 김회승 기자 honest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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