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은 30일 2분기 당기순이익이 2363억원으로 지난 1분기 1조1825억원에 견줘 80% 줄었다고 발표했다. 상반기 전체 당기 순이익은 1조418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2%(1612억원) 감소했다.
국민은행은 “2분기 중에 4420억원의 법인세 추가 납부 관련 비용 지출이 있었고 1분기 엘지카드 매각에 따른 일회성 이익(4320억원)이 사라지면서 당기 순이익이 대폭 감소했다”며 “일회성 요인들을 빼면 지난 1분기의 당기순이익 7510억원, 2분기 7190억원으로 큰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국세청은 지난 2003년 9월 국민은행이 국민카드를 합병할 당시 적립한 대손충당금을 법인세법상 손금으로 인정되지 않는 비용으로 간주해 추가 법인세를 지난 5월 과세했다.
상반기 중 총영업이익은 4조547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7% 늘었지만 2분기 영업이익은 1조9494억원으로 엘지카드 매각 이익이 있었던 전분기 2조5980억원에서 25% 감소했다. 6월말 현재 국민은행의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42%와 19.55%다.
안선희 기자 s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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