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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금융가 초긴장…고객문의 빗발쳐

등록 2006-11-06 18:54수정 2006-11-06 23:27

금융감독원 직원들(오른쪽)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주택담보대출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앞으로 2주 동안 이어질 실태조사를 통해 일선 금융회사들이 주택담보대출을 내주면서 주택담보 인정 비율(LTV) 및 총부채 상환비율(DTI) 등의 규정을 제대로 적용하고 있는지 점검할 예정이다. 박종식 기자 <A href="mailto:anaki@hani.co.kr">anaki@hani.co.kr</A>
금융감독원 직원들(오른쪽)이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본점에서 주택담보대출 실태를 조사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앞으로 2주 동안 이어질 실태조사를 통해 일선 금융회사들이 주택담보대출을 내주면서 주택담보 인정 비율(LTV) 및 총부채 상환비율(DTI) 등의 규정을 제대로 적용하고 있는지 점검할 예정이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국민은행·삼성생명 등 점검
한도 넘은 영업점 또 조사키로

금융감독원이 6일부터 25개 금융회사를 상대로 주택담보대출 실태점검을 시작해 해당 은행과 보험사, 저축은행 등이 일제히 비상상태에 들어갔다. 대부분 각 회사 별로 이날 오전 긴급회의를 열어 향후 금융당국의 정책결정 방향과 그 파장을 분석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이런 가운데, 각 금융회사의 상당수 영업점에는 이미 대출을 받기로 약정된 고객이나 신도시 청약을 꾀하며 담보대출을 작정했던 고객들로부터 금융당국의 대출규제로 ‘불이익’을 당하는 게 아니냐는 문의전화가 빗발쳤다.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본사에 금감원 현장점검반이 들이닥친 국민은행의 경우, 주로 서울 송파와 경기도 용인·평촌, 인천 검단 쪽 고객들이 “신규 분양을 앞두고 대출을 받아야 되는데, 이런 분위기에서 원하는 만큼 대출을 일으키는게 가능하냐”는 문의가 잇따랐다고 은행 관계자가 전했다.

금감원은 생명·손해보험사의 대출실태를 알아보기 위해, 이날 우선 삼성생명과 현대해상화재에 각각 3명의 점검반을 보내 1차 조사를 벌였다.

서울 태평로 본사에 3명의 점검반이 파견된 삼성생명의 경우, 아파트 담보대출 전담사업부서인 소매금융사업부 산하 서울 강남·강서·강북지역 융자부와 경인지역 융자부 등이 집중 점검대상이 됐다.

삼성생명에도 이날 검단 신도시 발표와 맞물려 서울 강서구 등촌동 일대 고객들로부터 문의전화가 끊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 수도권 지점에는 신도시 청약을 했거나 청약을 앞둔 고객들한테서 “이미 중도금 대출을 약속받았는데, 이번 점검으로 차질을 빚는 게 아니냐”는 전화가 많았다고 한다. 교보생명 관계자도 “현장점검을 한다는 뉴스를 들은 고객들이 각 지점에 평소보다 2배 가까이 담보대출 관련 문의전화를 해왔다”면서 “분당과 일산, 평촌, 용인 등 기존 수도권 신도시에 거주하는 고객들이 특히 많았다”고 말했다.

안세훈 금감원 은행검사2국 수석검사는 “ 이번 현장점검은 이른바 ‘버블세븐’ 뿐만 아니라 최근 과열분양 경쟁이 일고있는 수도권 전 지역의 지점과 영업점이 집중 점검대상”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1차 점검에서 한도범위를 넘어선 대출건이 많은 영업점을 선별해 집중적으로 다시 현장조사를 펼 계획이다. 대상지역은 이미 알려진대로 최근 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한 서울 강남·서초·송파구와 양천구 목동, 경기도 분당·평촌·용인 등 ‘버블세븐’ 지역 이외에 파주·일산·부천·판교 등 경기도 일대가 중심이 될 전망이다.


최익림 기자 choi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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