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자동차보험 시장이 확대되면서 손해보험사들과 오프라인 모집 조직간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한국보험대리점협회는 최근 4개 손해보험사(쌍용 동부 동양 현대)와 1개 온라인 보험사(다음 다이렉트)에 대해 허위·과장 광고 혐의로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고 2일 밝혔다.
보험대리점협회는 ‘다음 다이렉트’가 지하철에 ‘10만원 훔쳐간 자동차보험료 도둑, 아래 번호로 신고하세요’라는 내용의 광고를 실어 모집 수수료를 받는 대리점과 설계사를 도둑에 빗댔다고 주장했다. 또 쌍용화재는 광고에서 ‘설계사가 떼가고, 텔레마케터가 떼가고’ 등의 문구를 사용해 오프라인 모집인을 비방했다고 덧붙였다.
장만영 보험대리점협회 이사는 “가격 할인 경쟁으로 적자를 보자 올 봄에 보험료를 올린 손보사들이 모집조직 때문에 보험료가 비싼 것처럼 하는 것은 자동차보험시장의 문제를 왜곡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해보험협회는 “문제의 광고는 수정을 했다”면서 “온라인 보험시장의 성장은 대세이므로 오프라인의 상품과 영업 방식을 차별화하는 등 공생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창석 기자 number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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