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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한 달 만에 ‘사자’로 돌아온 외국인…증시 상승 마감

등록 2023-10-17 18:16수정 2023-10-18 02:42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코스닥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 코스닥지수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국내 증시에서 매도세를 이어가던 외국인이 한 달 만에 ‘사자’로 돌아섰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427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16일까지 16거래일 연속으로 국내주식을 던졌던 외국인이 간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선 것이다. 전 거래일의 순매도 규모(3300억원)를 뛰어넘는 수준의 매수세다. 16거래일 연속 순매도는 코로나19로 주식시장이 침체였던 2020년 3∼4월(30일 연속 순매도) 이후 최장이었다.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도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4일까지, 이달 12일부터 16일까지 순매도를 보였으나 17일에는 7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에 힘입어 1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98%(23.93) 오른 2460.17,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1%(9.84) 오른 820.38로 상승 마감했다. 최유준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바이든 대통령의 이스라엘 방문 소식이 지정학적 긴장 완화에 영향을 줬고, 코스피는 미 국채금리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선 순매도, 코스닥시장에서는 순매수했으며 개인은 양쪽 모두 순매도했다.

월별로 살펴보면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은 8월부터 순매도세를 이어 왔다. 이달 들어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해 누적으로 1조5880억원을 순매도했다. 고금리 환경이 계속된 데다 이달부터는 미 국채금리 급등과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등으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이었다.

이달 중 외국인 매도세는 삼성전자(6631억원), 엘지(LG)에너지솔루션(2522억원), 에코프로비엠(2106억원) 등에 집중됐다. 반면 이 와중에도 에스케이(SK)하이닉스(4550억원), 기아(1100억원), 에코프로(870억원) 등은 사들였다. 다만 17일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하면서 이날 삼성전자는 3.12%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고, 엘지에너지솔루션, 에스케이이노베이션 등도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다.

조해영 기자 hych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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