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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1위 대부업체 ‘러시앤캐시’ 연내 사업 철수…OK금융 체질개선

등록 2023-06-07 13:56수정 2023-06-07 17:06

종합금융그룹 발돋움 위해 대부사업 정리
사진은 서울 모처의 러시앤캐시 지점 모습.
사진은 서울 모처의 러시앤캐시 지점 모습.

국내 1위 대부업체 러시앤캐시(아프로파이낸셜대부)가 연말까지 사업을 정리한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케이(OK)저축은행은 계열사 러시앤캐시의 포괄적 영업양수도인가 신청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다.

오케이금융그룹 차원에서 국내 대부업 사업을 정리하기로 결정하면서 러시앤캐시가 보유하고 있던 대출 채권과 부채는 오케이저축은행이 안는다. 오케이저축은행은 러시앤캐시 지분을 2% 보유하고 있다.

오케이금융그룹이 러시앤캐시 사업을 중단하는 건 그룹의 ‘체질 개선’을 위해서다. 앞서 오케이금융그룹은 2014년 오케이저축은행의 전신인 예주저축은행과 예나래저축은행을 인수하면서 2024년 말까지 대부업 사업을 정리하기로 금융당국과 약속했다. 증권사 등을 인수해 종합금융그룹으로 발돋움하려면 대부업 중심의 사업구조를 개편하라는 당국의 주문이 있었기 때문이다. 오케이저축은행은 “당국과 협의를 바탕으로 최근 영업양수도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며 “대부업을 조기 철수하고 증권사 등 다른 금융사 인수를 적극 검토해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오케이저축은행은 애초 내년 6월까지 자산을 모두 양수할 예정이었지만, 이를 올해 말까지로 당기기로 했다. 대부업 특성상 다른 금융권에 비해 신용도가 낮은 차주 비중이 높고 연체율이 높아 러시앤캐시의 대출채권을 양수할 경우 오케이저축은행의 건전성에도 부담이 갈 수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러시앤캐시의 대출채권 규모는 약 2조8천억원(장부금액 기준)이다. 오케이저축은행 관계자는 “건전성에 부담이 가는 걸 막기 위해 부실 채권은 매각하고 정상 채권 위주로 네 차례에 걸쳐 양수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남지현 기자 southj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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