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금융·증권

대통령에 “돈 잔치” 지목 당한 은행들, 서민 대출 크게 늘려

등록 2023-04-10 14:59수정 2023-04-10 15:30

금융감독원 전경. 신소영 기자
금융감독원 전경. 신소영 기자
은행들의 서민 대출 상품인 ‘새희망홀씨’가 올해에는 최대 4조원 공급될 전망이다.

금융감독원와 은행연합회는 올해 은행들의 새희망홀씨 공급 목표가 약 4조원으로 설정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개별 은행들의 목표치를 취합해 합친 숫자다. 지난해 목표치(약 3조6천억원)보다 4천억원가량 확대된 것으로, 2020∼2022년 매년 약 1천억원씩 늘어난 것과는 대비된다. 새희망홀씨는 은행들이 자체 재원으로 운영하는 서민 신용대출 상품이다. 소득이나 신용도가 일정 수준 이하여야 신청할 수 있으며 1인당 대출 한도는 3500만원, 금리 상한은 연 10.5%다.

새희망홀씨 공급 확대는 앞서 은행연합회가 내놓은 취약계층 지원 방안 중 하나다. 지난 2월 윤석열 대통령이 서민 고통의 주범으로 은행들의 ‘돈 잔치’를 연일 지목한 데 따른 여파다. 이에 은행연합회는 향후 3년간 새희망홀씨 같은 서민 금융상품 규모를 기존 목표(연간 6조4천억원)보다 매년 6천억원씩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다만 올해 새희망홀씨 공급 실적이 목표치에 부합할지는 미지수라는 평가다. 지난해 새희망홀씨 공급 규모는 2조3478억원으로 목표치의 65% 안팎에 그쳤다. 목표치의 91%(3조1734억원)가 공급됐던 2021년에 비해 훨씬 저조했다. 지난해 고금리 국면에서 신용대출 신규취급 규모가 크게 줄어든 가운데, 인터넷전문은행들이 당국에서 제시한 목표치를 채우기 위해 중·저신용 대출 비중을 늘린 영향이 컸다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금감원은 올해 은행들이 새희망홀씨 금리를 인하하고 비대면 채널을 확대하는 등 공급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했다.

이재연 기자 ja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삼성 반도체 1분기 ‘적자전환’ 전망…연간 영업익 ‘반토막’ 가능성 1.

삼성 반도체 1분기 ‘적자전환’ 전망…연간 영업익 ‘반토막’ 가능성

“총수 위한 삼성 합병 증거들 전혀 활용 안 돼…사실상 면죄부” 2.

“총수 위한 삼성 합병 증거들 전혀 활용 안 돼…사실상 면죄부”

또 사이트 터질라…‘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 청약 일정 변경 3.

또 사이트 터질라…‘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 청약 일정 변경

HD현대중·한화오션·삼성중, 지난해 대폭 흑자…올해도 ‘순풍’ 4.

HD현대중·한화오션·삼성중, 지난해 대폭 흑자…올해도 ‘순풍’

원-달러 환율 1500원까지 오르면 2월 기준금리 인하 어렵다 5.

원-달러 환율 1500원까지 오르면 2월 기준금리 인하 어렵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