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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역대급 은행 ‘이자 장사’에도…금융지주 이익 1.3% 증가에 그쳐

등록 2023-04-09 14:03수정 2023-04-09 15:18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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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금융지주회사들이 벌어들인 이익이 1년 전보다 1.3% 증가하는 데 그쳤다. 부실 자산의 비중은 소폭 늘었다.

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 금융지주 10개사(KB·신한·농협·우리·하나·BNK·DGB·JB·한국투자·메리츠)의 지난해 잠정 실적을 보면, 2022년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21조4722억원으로 2021년(21조1890억원)보다 1.3% 늘었다. 자회사를 부문별로 나눠 살펴보면, 은행 당기순이익이 14.6% 늘었지만 금융투자(증권·자산운용 등) 쪽은 10.8% 줄었다. 지난해 고금리 국면에서 은행들의 이자이익은 확대된 반면, 증권사 등은 증시 위축의 타격을 받은 바 있다.

자본 적정성은 지표별로 추이가 엇갈렸다. 은행지주회사의 지난해 말 보통주자본비율은 12.58%로 1년 전보다 0.15%포인트 하락했다. 보통주자본비율은 위험가중자산 대비 보통주자본의 비율로, 금융회사 자본의 손실흡수능력을 가장 보수적으로 측정한 지표다. 지난해 회사가 쌓은 이익잉여금은 증가했지만, 회사가 보유한 채권가격이 떨어지면서 평가손실이 반영돼 자본비율에도 악영향을 미친 것이다. 반면 보통주에 더해 신종자본증권까지 반영한 기본자본비율은 0.06%포인트 오른 14.32%를 기록했다.

자산 건전성은 소폭 악화했다. 금융지주의 부실채권 비중을 나타내는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해 말 0.49%로 1년 전보다 0.02%포인트 올랐다. 금감원은 “고정이하여신비율이 전년에 비해 소폭 상승하고 있어 향후 신용손실 확대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70.5%로 14.6%포인트 뛰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고정이하여신 대비 총대손충당금 비율로, 은행의 신용손실 흡수 능력을 판단하는 지표다.

이재연 기자 ja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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