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우리금융지주 신임 회장이 24일 오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으로 들어서는 모습. 연합뉴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회장에 선임됐다.
우리금융지주는 이날 오전 10시 서울 중구 본사에서 열린 제 4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임 회장 선임 안건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임 회장은 이날 오후 열린 이사회에서 승인을 얻어 선임 절차를 마친 뒤 곧장 취임식을 가졌다. 임 회장은 “새로운 기업문화를 세우고 증권·보험 등 비은행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균형있는 성장을 이루겠다”고 했다. 이날 주총에서는 정찬형·윤수영·지성배 사외이사 선임 안건도 통과됐다.
케이비(KB)금융지주도 이날 정기 주총을 열고 기존 사외이사 2명을 포함해 사외이사 5명의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전국금융산업노조 국민은행지부에서 추천한 임경종 사외이사 후보 선임 안건은 “전체 주주 가치 제고로 이어질지 의문”이라며 국민연금이 앞장서 반대해 부결됐다.
하나금융지주는 이달 말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 8명 중 6명의 연임 안건과 함께 원숙연 이대 행정학과 교수와 이준서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를 신규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또 주주 현금 배당을 분기마다 할 수 있도록 정관을 개정하는 안건도 통과됐다. 기존엔 매년 6월30일을 기준으로 이사회 결의를 거쳐 중간 배당을 실시했다.
남지현 기자 southj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