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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5대 은행, 지난해 예금 163조 몰려…대출은 1년 새 16조 감소

등록 2023-01-02 16:58수정 2023-01-02 18:07

지난해 10월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예금상담 창구. 연합뉴스.
지난해 10월 서울 시내 한 시중은행 예금상담 창구. 연합뉴스.
지난해 5대 은행에 예금이 약 163조원 몰려드는 ‘역머니무브’ 흐름이 역대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출금리가 오르면서 가계 대출 잔액은 약 16조원 줄어들었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은행(케이비(KB)국민·신한·하나·우리·엔에이치(NH)농협)의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정기예금 잔액은 818조4366억원으로 지난 2021년 말(654조9359억원)에 견줘 163조5007억원 늘었다. 직전 달인 지난해 11월보다는 8조8619억원 줄었다. 최근 금융당국이 수신금리 인상 자제령을 내리면서 예금금리가 5% 초반에서 4% 후반대로 조정된 결과로 보인다. 5대 은행의 지난해 12월 말 기준 총수신 잔액은 1877조2421억원으로 전년 말에 비해서는 122조8829억원 늘었고, 전달에 비해서는 24조1207억원 줄었다.

지난해 5대 은행을 포함한 전체 은행권의 정기예금 증가액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전체 예금은행 정기예금 잔액은 지난해 10월 말 기준 965조318억원으로 전년 말(778조9710억원)보다 186조608억원 증가했다. 이 통계가 집계된 2002년 1월 이후 20년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2002년 1월 정기예금 잔액 총액이 221조4459억원인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역대 최대 증가 폭이다. 5대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이 전체 은행권의 84%가량을 차지한다는 점에 미뤄보면, 지난해 5대 은행 정기예금 증가액도 사상 최대 수준일 것으로 보인다.

5대 은행의 지난해 12월 말 기준 총대출 잔액은 1417조3754억원으로 전달과 비교하면 6조7232억원 줄었다. 이 중 가계대출은 692조5335억원으로 전년(709조529억원) 대비 16조5194억원 줄었고, 전달보다는 5011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 중 전세자금대출·주택담보대출 등을 포함한 주택 관련 대출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513조1416억원으로 전달(510조7633억원)보다 2조3783억원 늘었지만, 신용대출이 118조9763억원으로 전달(121조5888억원)보다 2조6125억원 줄며 감소세를 이끌었다.

최근 5년간 5대 은행의 가계 대출 잔액은 2017년 말 528조3079억원에서 2021년까지 꾸준히 증가세를 보였으나 지난해 대출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며 감소세로 전환했다.

5대 은행의 지난해 12월 말 기준 기업 대출 잔액은 703조7270억원으로 전달에 비해 6조6943억원 감소했다. 이 중 대기업 대출은 105조5174억원으로 전달보다 5조8101억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남지현 기자 southj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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