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차기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이어 신한은행을 이끌 인물로 한용구(56) 영업그룹장(부행장)이 내정됐다.
신한금융지주는 20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 회의를 열고 차기 신한은행장 최종 후보로 한용구 부행장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자경위는 이날 오전 회의에서 신한은행을 비롯한 10개 자회사의 최고경영자(CEO) 최종 후보를 선임했다.
한 부행장은 청주고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신한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연금사업부 부장과 지주 원신한전략팀 본부장 등을 거쳐 신한은행 영업그룹장(부행장)을 지내다 이번에 은행장 최종 후보가 됐다.
업계 최장수 최고경영자인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후임으로는 문동권(54) 경영기획그룹장(부사장)이 뽑혔다. 문 부사장은 옛 엘지(LG)할부금융을 거쳐 엘지카드에 입사했고, 신한카드와 합병 이후엔 전략기획팀 부장과 경영기획그룹 상무 등을 거쳤다.
지난 3월부터 이영창·김상태 사장 2인 체제였던 신한투자증권은 김 사장 단일 대표 체제로 전환하게 됐다. 차기 신한라이프 사장엔 이영종 선임이, 신한자산신탁 사장에는 이승수 선임이 새로 추천됐다. 신한캐피탈·신한저축은행·신한에이아이(AI)·신한벤처투자는 기존 대표들이 연임 추천을 받았다.
남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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