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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연 7% 뚫은 주담대·전세대출 금리…연말 8%까지 오를수도

등록 2022-10-21 14:28수정 2022-10-21 16:48

코픽스 3.40% 치솟은 영향
지난 5월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내려다본 아파트단지 모습. 연합뉴스
지난 5월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내려다본 아파트단지 모습. 연합뉴스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전세자금대출(전세대출) 금리 상단이 연 7% 선을 돌파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 긴축 정책에 한국은행이 보폭을 맞추면서 기준 금리가 급등하자 이들 대출의 지표 금리인 자금조달지수(코픽스)가 급등한 영향이다. 연말까지 기준금리 추가 인상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한은이 지난 12일에 이어 다음달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또 한번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단행하면, 주담대·전세대출 금리가 연 8% 선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이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은행 주담대 상품 ‘하나 변동금리 모기지론’ 변동형 금리는 연 5.841∼7.141%로 금리 상단이 7%를 넘어섰다. 전세자금대출 ‘하나전세금안심대출’ 변동형 금리(코픽스 신규 기준)도 연 5.983∼7.083%로 상단이 7%를 넘겼다. 다른 시중은행들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다. 케이비(KB)국민은행 주담대 상품 ‘KB주택담보대출’ 변동형 금리는 연 5.09∼6.79%로 7%에 근접했고, 신한은행 ‘쏠편한 전세대출’ 금리(코픽스 신규 기준) 역시 연 4.54∼6.74%로 금리 상단이 7%를 바라보고 있다.

주담대와 전세대출 금리가 7% 선을 넘긴 건 지난 17일 이들 대출 금리의 지표 금리로 사용되는 9월 코픽스 금리가 10년 만에 최고 수준인 3.40%까지 오른 탓이다. 지난 12일 발표된 기준금리 인상분이 반영되는 10월 코픽스는 더 큰 폭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연말까지 미국 연준이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밟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한은도 이에 맞춰 한번 더 빅스텝을 밟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은행권에선 주담대·전세자금 대출 금리가 연내 8% 선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주택 관련 대출 금리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서민들의 주거비 부담은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특히 전세대출의 과반 이상을 차지하는 20∼30대 차주의 대출 상환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남지현 기자 southj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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