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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1인 가구 42% ‘투잡’…결혼 희망 비중은 남녀 동상이몽

등록 2022-10-04 11:51수정 2022-10-05 00:54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한국 1인가구 보고서’
“계속 혼자 살고 싶다” 30대 여성이 71% 최다
사진은 게티이미지뱅크.
사진은 게티이미지뱅크.

1인 가구 10명 중 4명은 퇴근 후나 주말에 부업을 뛰며 여윳돈을 모으는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비(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지난 3일 발표한 ‘2022년 한국 1인 가구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25∼59세 남녀 1인가구 2천명에 대해 온라인 조사를 실시한 결과 1인 가구의 42%가 여윳돈과 비상자금 마련을 위해 부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업 형태는 주로 스마트폰 앱을 통한 각종 포인트 적립으로 소액의 현금을 챙기는 ‘앱테크’나 배달 라이더, 소셜크레이터·블로그, 웹소설 창작 등 신생 부업 활동을 하는 이들이 많았다. 생활비가 부족해 부업을 한다는 이들은 전체의 14.1%에 불과하고, 시간이 남아서(19.4%), 여윳돈 마련을 위해(31.5%) 한다는 이들이 다수였다.

이렇게 모은 월소득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44.2%로 2년 전 같은 조사 때(57.6%)와 비교해 크게 줄었다. 저축 비중은 34.3%에서 44.1%로 크게 늘었다. 대출 상환에 쓰는 돈(11.7%)을 제외하면 소비와 저축 비중이 반반가량으로 나타났다.

1인 가구가 가장 많이 거주하는 주택 유형은 아파트인 것으로 조사됐다. 2020년 조사에서 1인 가구가 가장 많이 사는 주택 유형은 연립·다세대주택(39.6%)였는데, 올해는 아파트가 전체의 36.2%로 1위였다. 연립·다세대주택에 사는 이들은 35.3%,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이들은 19.6%였다. 1인 가구의 82.9%는 25평 미만의 소형 평수에 거주하지만, 2년 전에 비해 25평 이상 중·대형 평형에 사는 이들도 14%에서 17.1%로 소폭 늘었다.

앞으로도 혼자 살고 싶다고 답한 이들의 비중은 56.3%로 2년 전(56.2%)과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성별로는 2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1.5배 많았다. 특히 30대 여성은 71.1%가 앞으로도 혼자 살고 싶은 의향을 나타냈다. 20대 여성(70.4%)이 그 뒤를 이었다. 2년 전 조사에 비해 20∼30대 여성 중 앞으로도 혼자 살고 싶다고 답한 이들의 비중은 모두 늘었다. 남성은 20대에서만 늘고 다른 연령대에서는 모두 줄었다.

연령대별로 ‘전체 가구 중 소득 상위 10%에 해당하는 30∼49세 1인가구’ 356명과 나머지 1인 가구 920명을 비교해보니, 상위 10%의 월평균 소득은 570만원으로 나머지 1인 가구 평균 소득(288만원)의 2배에 이르렀다. 소득 상위 10%는 소득의 30.1%만 지출하고 35.8%(204만원)를 저축했다. 여윳돈의 절반 정도는 펀드와 주식에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반 1인 가구의 경우 소득의 28.6%(82만원)를 저축하고 여윳돈의 절반 가량을 예·적금에 넣어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0% 1인 가구의 50.2%는 결혼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들 중 남성은 62.6%가 결혼을 원했지만, 여성은 29.8%만 결혼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1인 가구 중 결혼을 원하는 이들은 41.%로 소득 상위 10% 1인 가구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남성은 51.2%가, 여성은 25.7%만 결혼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지현 기자 southj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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