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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시중은행 ‘주담대 금리’ 천장 연내 8%선 뚫나…7%선 재돌파

등록 2022-09-28 15:54수정 2022-09-29 02:49

6월 이어 두번째 7%선 돌파…은행권 “일시적 아냐”
금리산정 바탕 되는 은행채 금리 5% 넘나들어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한국은행이 통화긴축 행보를 이어가면서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7%선을 뚫었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이 연말까지 지속될 예정이어서 연말에는 주담대 금리가 8%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비(KB)국민·신한·하나·우리·엔에이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혼합형(고정) 금리는 이날 기준 연 4.73∼7.101%로 상단 금리가 7%를 넘어섰다. 지난 7월28일 기준 4.04∼6.71%에 비해 하단이 0.69%포인트, 상단이 0.391%포인트 뛰었다. 변동형 금리도 연 4.46∼6.815%로 상단이 7%에 육박했다.

주담대 금리가 급등한 건 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지표금리가 크게 오른 탓이다. 고정형 상품의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무보증·AAA) 금리는 이날 기준 연 4.944%로 전날(5.129%)에 비해 다소 내렸지만, 두달여 전 3% 중반대에서 크게 오른 상태다. 미국의 공세적인 기준금리 인상과 한국경제 둔화 우려에 국내 채권 금리가 크게 올랐다.

주담대 금리는 지난 6월 중순에도 잠시 7%선을 넘었다가 은행들이 잇달아 대출금리를 인하해 6%대로 내려온 바 있다. 이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당시 3% 후반대였던 은행채 5년물 금리가 지금은 4% 후반대인데다가 연말까지 기준금리가 추가 인상될 게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은행들의 대출금리 인하 여력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주담대 금리가 7%를 넘긴 게 일시적인 현상은 아니다. 연말까지 8%도 가능해보인다”고 말했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는 “미국이 기준 금리를 연내 4.5%까지 올릴 수 있다고 한 상황이라 7%선은 뚫렸다고 보는게 맞고 연말까지 더 오를 것”이라고 했다.

남지현 기자 southj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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