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원·달러 환율이 13년 6개월만에 1430원을 돌파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2원 오른 1431.3원에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케이비(KB)국민은행 스마트딜링룸 전광판에 표시된 환율 모습이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20원을 넘었다.
원-달러 환율은 26일 오전 9시20분 서울 외환시장에서 1422.9원까지 치솟았다. 이날 전 거래일 종가보다 9.7원 오른 1419.0원으로 출발한 환율은 개장 직후 1420원을 뚫었다. 장중 1420원을 넘은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3월31일(고가 1422.0원) 이후 약 13년6개월 만이다.
원-달러 환율은 지난 22일 미국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정책금리 인상)의 여파로 1400원을 넘어선 뒤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22일과 23일 모두 1409원대에서 마감했고, 지난 2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는 원-달러 선물환율(1개월물) 최종호가가 1418.65원을 기록했다.
이재연 기자 ja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