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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빚 내서 집 사기’ 옛말 되나…주담대 금리, 올해 안 8% 진입할 듯

등록 2022-06-19 15:30수정 2022-06-20 02:14

기준금리 연내 1%p 인상 영향
금융위기 후 14년 만에 처음
시중은행 대출창구. 연합뉴스
시중은행 대출창구. 연합뉴스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말께 8%대에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미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가 최고 7%를 넘어선 상황에서 한국은행이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최소 1.00%포인트 더 올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비(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혼합형(고정형) 금리는 17일 기준 연 4.330∼7.140% 수준이다. 작년 말(3.600∼4.978%)과 비교해 올해 들어 6개월여 사이 상단이 2.162%포인트 뛰었다. 주택담보대출 고정금리의 지표로 주로 사용되는 은행채 5년물(AAA·무보증) 금리가 같은 기간 2.259%에서 4.147%로 1.888%포인트나 치솟았기 때문이다.

대출 금리는 연말까지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 시장에서는 한은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인플레이션 압력과 미국의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한번에 0.75%포인트 인상) 또는 빅 스텝(0.5%포인트 인상)에 대응해 연말까지 네차례(7·8·10·11월) 연속, 총 1.00%∼1.25%포인트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기준금리가 빠르게 오르면 시장금리와 그에 연동한 대출금리도 함께 들썩일 수밖에 없다. 기준금리 상승 폭(1.00%∼1.25%포인트)만큼만 높아져도 연말께 대출금리는 8%를 넘어서게 된다. 8%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14년 만에 처음이다.

시중은행 여신 부문 관계자는 “최근 주택담보대출 혼합형 금리의 지표인 은행채 5년물 금리의 상승 폭은 기준금리 인상 폭을 웃돌고 있다”며 “국내은행 대출자산이 대부분 변동금리에 집중된 상태라 은행이 전략적으로 혼합형 금리만 낮춰 수요를 유인할 가능성도 크지 않은 만큼, 최고 금리는 연내 8%를 돌파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분석했다.

다만 은행 대출금리의 상단은 대부분 우대금리를 하나도 적용받지 않은 최고 금리 수준이다. 대부분의 대출자는 주거래 은행에서 일부라도 우대금리를 받기 때문에 실제 모든 대출자의 체감 금리가 연내 8%에 이르지는 않을 전망이다.

4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코픽스 연동)는 현재 연 3.690∼5.681%다. 작년 말(3.710∼5.070%)과 비교해 반년 사이 상단이 0.611%포인트 높아졌다. 신용대출의 경우 3.771∼5.510%의 금리(1등급·1년)가 적용된다. 지난해 12월말(3.500∼4.720%)과 비교해 상단이 0.790%포인트 올랐다.

전슬기 기자 sg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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