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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김주현 금융위원장 후보자 “금산 분리 개선 검토할 때 됐다”

등록 2022-06-07 16:46수정 2022-06-08 02:42

김주현 후보자 재무부, 금융위 출신
금감원장에 이복현…첫 검찰 출신
산업은행장엔 강석훈 교수 임명제청
금융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김주현 여신금융협회 회장이 7일 오후 서울 중구 여신금융협회에서 열린 소감 발표 및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융위원장 후보자로 지명된 김주현 여신금융협회 회장이 7일 오후 서울 중구 여신금융협회에서 열린 소감 발표 및 출입기자 간담회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융당국 양대 수장과 산업은행 회장 인선이 발표되면서 윤석열 정부 초대 금융수장들의 윤곽이 드러났다.

윤석열 대통령은 7일 금융위원장에 김주현 여신금융협회장을 지명했다. 김 후보자는 행정고시 25회로 공직에 입문해 재무부를 거쳐 금융위원회에서 금융정책국장,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 사무처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예금보험공사 사장, 우리금융지주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 등을 지냈다.

김 후보자는 지명 직후 기자들을 만나 “복합위기 상황을 맞아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유관기관뿐만 아니라 민간 최고 전문가들과 ‘원팀’이 되어 선제적으로 치밀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 규제도 과감하게 풀겠다면서 ‘금산 분리 보완’을 언급했다. 금산 분리는 금융자본과 산업자본이 상대 업종을 소유·지배하는 것을 금지하는 원칙이다. 김 후보자는 “금산 분리가 중요하다는 것에 공감하나 산업 구조 및 기술의 변화를 고려할 때 금산 분리 적용에 개선할 것은 없는지 검토할 때가 된 것 같다”고 밝혔다. 금산 분리 완화 수준에 대해서는 “완화 시 어떤 영향이 있을지, 어느 정도까지 (완화)할 수 있을지 당연히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후보자는 대출 규제에 대해서는 “가계부채와 기업부채가 늘어나는 것은 좋은 현상이 아니다”라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기본 원칙은 지켜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감독원장에는 이날 이복현 전 서울북부지방검찰청 형사2부 부장검사가 임명됐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원장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하는데, 김주현 차기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지 않아 현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임명 절차를 진행했다. 이 후보자는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공인회계사 시험과 사법 시험에 동시 합격한 검찰 내 대표적인 경제·금융 수사 전문가다. 검찰 출신 금감원장은 금감원 설립 이래 처음있는 일이다. 금융권에서는 특수수사 전문 검찰 인사가 금감원장에 발탁되면서 금융 범죄에 대한 강한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금융위는 신임 한국산업은행 회장으로는 강석훈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를 임명 제청했다. 강 내정자는 제19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박근혜 정부 때 대통령실 경제수석비서관을 역임했다. 이동걸 전 산업은행 회장은 지난달 9일 새 정부 출범에 사의를 표하고 퇴임했다.

전슬기 기자 sg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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