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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생애 첫 주택 LTV 80%’부터 추진…청년 전세대출 확대도 조만간

등록 2022-05-25 16:51수정 2022-05-26 02:48

하반기부터 국정과제 본격 추진
생애 첫 주택 LTV완화부터 검토될 듯
청년·신혼부부 지원 방안도 추가 시행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송파·강남 일대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서 바라본 송파·강남 일대 아파트 단지. 연합뉴스
윤석열 정부 ‘1기 경제팀’ 윤곽이 잡히고, 지방선거가 끝나는 올해 하반기부터 금융 국정과제가 순차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우선 과제인 생애 첫 주택 구입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완화 방안이 가장 먼저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 청년과 신혼부부 주택 구입 및 전세 대출 확대 방안이 추가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기획재정부는 생애 최초 주택 구입 시 엘티브이를 완화해주는 방안에 대해 시행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이달 초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관련 엘티브이 최대 상한을 60~70%에서 80%로 올려주는 것을 국정과제로 제시했다. 인수위가 우선 과제로 꼽은 만큼 지방선거(6월1일)가 끝난 후 본격적으로 정부가 시행 시기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국정과제에서 선순위로 언급된 것이기 때문에 정부부처 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이미 추진한다고 밝힌 과제이므로 시행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엘티브이 완화는 금융당국이 은행 감독규정만 바꾸면 바로 시행이 가능하다.

실수요자 전세자금 지원도 이르면 다음 달 발표될 수 있다.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 이행계획서’에는 청년과 신혼부부에 전세 자금 지원으로 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하는 버팀목 대출 확대가 언급돼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23일 임대차 3법 시행 2년을 앞두고 전셋값이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세입자 대출 한도를 늘리는 방안 등을 6월 안에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은 골격을 유지할 방침이다. 이에 오는 7월부터 개인별 디에스아르 규제 대상이 총 대출액 2억원에서 1억원 초과 차주로 강화하는 조처는 예정대로 실시된다. 그 대신 정부는 실수요자에 대한 보완책을 점진적으로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 엘티브이는 주택 가격에 비례하고 디에스아르는 소득과 연동되는데, 엘티브이 상한이 높아져 대출가능금액이 늘어난다고 해도 소득이 낮을 경우 빌릴 수 있는 돈이 크게 달라지지 않기 때문이다.

국정과제에는 보완책으로 청년층 디에스아르 산정 시 미래소득을 반영해 대출 한도를 늘려주는 것, 청년·신혼부부에 최대 50년 만기 초장기 정책모기지 상품(보금자리론·적격대출)을 도입하는 것 등이 명시돼 있다. 보금자리론·적격대출은 정부가 지원해주는 주택담보대출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보금자리론 지원 대상을 집값 6억원 이하에서 9억원 이하 주택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조심스럽게 살펴보고 있다.

반면 윤 대통령이 선거 기간 공약으로 내세운 생애 최초 주택 구입 외 엘티브이 완화는 시행 여부가 여전히 불투명하다. 윤 대통령은 생애 최초 주택 구입 기준에 해당하지 않는 무주택자에 대한 엘티브이는 지역 무관 70%로 단일화하며, 다주택자의 경우 현행 0%인 규제지역 내 엘티브이를 30~40%로 확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인수위는 국정과제에서 “엘티브이 합리화는 주택시장 상황, 디에스아르 안착 여건 등을 고려해 추진하겠다”며 구체적인 계획을 언급하지 않았다. 정부 관계자는 “생애 최초 주택 구입 외 엘티브이 완화는 부동산시장, 가계부채 문제를 고려해야 하므로 단기간에 시행 여부를 결정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전슬기 기자 sgj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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