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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미국 ‘최종 정책금리’ 3.25~3.50%…내년 6월 도달 예상돼

등록 2022-05-19 12:03수정 2022-05-20 02:22

국제금융센터 ‘주요국 최종 금리’ 보고서
최종 정책금리까지 남아있는 인상폭 125~250bp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트레이더들이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뉴욕/AP=연합뉴스

최근의 전세계적인 금리인상 사이클 국면에서 미국의 정책금리는 최종적으로 내년 6월에 3.25~3.50%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재 미국·유로존·영국 등 주요국의 금리인상 여력은 125~250bp(1bp=0.01%포인트)로 분석됐다.

국제금융센터가 19일 낸 ‘주요국 최종 정책금리전망’ 보고서를 보면, 미국·캐나다·유로존·영국·호주·뉴질랜드 등 주요국의 향후 금리인상 사이클은 ‘1~2회 빅스텝(50bp 인상)+25bp씩 인상’하는 방식을 취할 경우 총 3~6회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이 예측하고 있는 미국의 최종 정책금리는 3.25~3.50%로, 도달 시기는 2023년 6월로 예상된다. 올해 말은 2.75%, 내년 중반은 3.35%로, 연초대비 전망치가 2.0%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시장(연준펀드 선물)은 향후 2회(6월, 7월) 각 50bp씩 인상을 반영하고 있고, 일부 투자은행들은 자이언트스텝(75bp) 인상도 배제하지 않는 상태다.

보고서는 이번 금리인상 사이클 국면에서 시장이 예측하고 있는 주요국의 최종 정책금리 수준 및 도달 시기를 예상해, 현재 긴축 사이클이 어디까지 와 있는지 점검해본 것이다. 보고서는 “여러 국가가 동시에 정책금리를 인상한 것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이다. 주요국들은 (인플레이션 동향에 견줘) 정책금리 인상이 뒤쳐진 상태에서 인플레이션 기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중립금리 수준까지 가능한 빠르게 정책 금리를 인상하려는 움직임”이라며, “연말까지 높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되고, 중립금리 수준 도달까지 아직 남아있는 금리 폭이 큰 국가들은 올해 ‘빅스텝’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중립금리는 이론적으로 완전고용과 잠재성장률에 부합하는 균형금리로, 경기를 확장 또는 수축시키지 않는 금리 수준이다.

유로존의 최종 정책금리는 1.50%, 도달 시기는 내년 말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유로존은 헤드라인 물가가 미국보다 높아질 수 있지만 에너지 가격 상승이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고 고용시장은 덜 타이트하며,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고 있어 통화정책을 긴축적으로 가져갈 필요성은 적은 것으로 평가”하면서 “중립금리(1~1.5% 추정)까지만 인상해 균형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편”이라고 내다봤다.

영국의 최종 정책금리는 1.75~2.75%, 도달 시기는 내년 5~6월, 캐나다 최종 정책금리는 2.50~3.25%, 도달 시기는 내년 3~4월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현재 수준의 정책금리에서 최종 정책금리까지 남아있는 인상폭은 125~250bp(중간값 기준)”라며 “현재의 인플레 전망이 변화하지 않을 경우 시장금리는 이를 상당부분 선반영한 상태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조계완 선임기자 kyew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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