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금융·증권

‘한 지붕 두 은행’…공동점포 늘어난다, 일반점포와 다른 점은?

등록 2022-04-25 16:13수정 2022-04-26 02:04

하나·우리, 용인 수지에 공동점포 개점
국민·신한, 경북 영주 공동점포도 연내 문 열듯
경기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에 문을 연 하나·우리은행 공동점포. 하나·우리은행 제공
경기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에 문을 연 하나·우리은행 공동점포. 하나·우리은행 제공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이 은행권 처음으로 같은 공간에 두 개의 은행이 함께 운영하는 ‘공동점포’를 25일 열었다.

공동점포는 지난해 12월 폐쇄한 경기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의 옛 우리은행 지점 터에 둥지를 틀었다. 당시 우리은행은 이용 감소 등의 이유를 들어 폐점을 결정한 바 있다.

공동점포는 두 은행은 공간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은행별로 직원 2명씩 모두 4명을 배치했다. 임대료도 두 은행이 반반씩 낸다. 고객 입장에선 하나의 입구로 들어갔지만 은행별로 각각 대기 번호표로 뽑아 업무를 보는 형식이다.

다만 공동점포에선 △소액 입출금 △통장 신규 개설 및 재발급, 비밀번호 재등록 등 제신고 △전자금융 △공과금 수납업무 등 단순 서비스만 받을 수 있다. 대출이나 예·적금과 같은 금융 상품 가입이나 상담은 받을 수 없다는 얘기다. 영업시간도 일반 점포에 비해 짧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다.

은행 관계자는 공동점포 운영에 대해 “점포 폐쇄에 따른 지역 주민들의 금융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디지털 취약계층 등 금융소비자 불편을 최소화하고 오프라인 채널의 접근성 개선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건비나 전산 설비 구축 부담으로 서비스에 제한을 두지만, 인터넷 거래에 익숙지 않은 고령층 등 금융소외계층을 위해 간단한 업무는 볼 수 있는 공간은 마련했다는 얘기다.

경기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에 문을 연 하나·우리은행 공동점포. 하나·우리은행 제공
경기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에 문을 연 하나·우리은행 공동점포. 하나·우리은행 제공

국민은행과 신한은행도 공동점포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두 은행은 이르면 3분기(7~9월) 중 경북 영주시, 경기 양주시에 각각 공동점포를 낼 예정이다. 신한은행 영주지점에 국민은행이, 양주시 국민은행 고읍지점에 신한은행이 들어오는 형식이다. 이 점포에선 외환, 대출, 예·적금 상품판매 등 일반 점포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적자 수렁’에 갇힌 K배터리 1.

‘적자 수렁’에 갇힌 K배터리

8년 만에 출시하는 ‘닌텐도 스위치2’…게이머들 벌써 ‘두근’ 2.

8년 만에 출시하는 ‘닌텐도 스위치2’…게이머들 벌써 ‘두근’

‘삼성전자, 엔비디아에 HBM 납품’ 외신 또 오보 3.

‘삼성전자, 엔비디아에 HBM 납품’ 외신 또 오보

국내 항공사 항공기 416대 ‘역대 최다’…올해 54대 추가 도입 4.

국내 항공사 항공기 416대 ‘역대 최다’…올해 54대 추가 도입

사법 리스크보다 경영 리스크…2심 무죄 이재용과 삼성전자 5.

사법 리스크보다 경영 리스크…2심 무죄 이재용과 삼성전자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