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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49살 이하 ‘영 리치’ 평균자산 66억, 10명 중 4명은 강남3구에 집”

등록 2022-04-13 14:33수정 2022-04-13 14:52

하나금융경영연 보고서…금융자산 10억 이상 ‘영 리치’ 분석
‘부’ 원천따라 총자산 격차…‘상속’ 땐 128억, ‘근로소득’ 땐 39억
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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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대 젊은 부자 ‘영 리치’의 1인당 평균 총자산이 66억원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들의 자산에서 부동산이 차지한 비중은 60%였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가 13일 펴낸 ‘한국인 부 보고서’(Korean Wealth Report)를 보면, 금융 자산을 10억원 이상 보유한 49살 이하 ‘영 리치’는 1인당 1.7채의 주택을 보유하고, 주거 목적 주택 외에 상업용 부동산 투자를 선호한다. 조사에 응한 영 리치 10명 가운데 4명(37%)은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 주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보고서에는 하나은행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코리아리서치가 지난해 12월 금융 자산이 각각 10억원 이상, 1억원 이상∼10억원 미만, 1억원 미만의 부자(708명), 대중 부유층(928명), 일반 대중(316명) 등 195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가 담겼다.

영 리치의 금융 자산 보유 비중을 보면 예금이 가장 높았고, 그 뒤로 주식, 머니마켓펀드(MMF)나 시장금리부 수시입출식예금(MMDA) 등 단기 자산 순으로 높았다. 보고서는 영 리치의 현금성 자산 비중이 높은 데 대해 “대출 규제 강화 등으로 현금 보유를 통해 투자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의도로 파악된다”고 했다.

영 리치는 금융 자산의 4분의 1(25%)을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 리치의 65%가 해외 주식을 포함한 외화 자산을 보유 중이다. 영 리치 5명 가운데 1명은 가상자산에 투자 중인데, 투자 규모는 1억원을 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50살 이상 부자에 해당하는 올드 리치의 가상자산 투자 비중(5%)에 견주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

영 리치의 자산 형성에는 근로소득(45%)이 가장 큰 원천이었다. 그 뒤로 사업소득(23%), 상속 및 증여(18%), 재산소득(15%) 순으로 자산 형성에 영향을 끼쳤다. 영 리치 4명 가운데 3명이 근로, 사업, 재산, 기타 소득 가운데 2가지 이상 조합으로 소득을 창출하고 있었다. 다만 자산 수익률에 가장 크게 기여한 자산은 부동산이었다. 같은 20∼40대 일반 대중의 자산 수익률에 가장 크게 기여한 자산이 주식인 것과 차이를 보이는 대목이다.

같은 영 리치로 분류되더라도 자산 형성 주요 원천에 따라 총 자산 규모에서 차이를 보였다. 상속을 받은 영 리치의 1인당 평균 총자산은 128억원이었고 이 가운데 70% 이상이 부동산이었다. 근로소득을 주된 원천으로 부를 축적한 영 리치의 총 자산은 상속받은 영 리치의 4분의 1 수준인 39억원 정도였다.

영 리치의 직업 면면을 살펴보면 회사원이 30%로 가장 많았지만, 의료, 법조계 전문직군이 20%로 같은 연령대 일반 대중보다 그 비율이 6배 이상 높았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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