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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20·30대 연금저축 가입 급증…금감원 “세액공제 확대해야”

등록 2022-04-11 14:00수정 2022-04-12 02:47

젊은층 세액공제·자산투자 관심 늘어
지난해 연금저축펀드 수익률 13.45%
금감원 “세액공제 한도·비율 전향적으로 올려야”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누리집 갈무리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 누리집 갈무리
지난해 20·30대의 연금저축 가입이 급증했다. 노후대비, 자산투자에 대한 관심이 연금저축으로 쏠린 것이다. 금융감독원은 젊은 세대의 높은 수요를 반영해 이례적으로 세액공제 확대 등 정책을 제안했다.

금감원이 11일 발표한 ‘2021년 연금저축 현황 및 시사점’을 보면, 지난해 연금저축 신규계약은 174만9천건으로 전년보다 194% 증가했다. 상품별로는 연금저축펀드가 163만4천건으로 249% 늘었고, 연금저축보험은 11만6천건으로 8.3% 감소했다.

총가입자는 지난해 688만9천명으로 전년보다 16.7% 늘었다. 모든 연령대에서 가입자가 늘어난 가운데 2030세대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20대 가입자(62만3천명)는 전년 대비 70% 증가했고, 30대 가입자(124만7천명)도 21.9% 늘었다. 10대 가입자(4만4천명)도 48.3% 증가했다. 40대(179만1천명)와 50대(198만명)는 각각 10.3%, 9.5% 증가했다. 60~64살(67만3천명)은 12.6%, 65살 이상(53만1천명)은 17.2% 늘었다.

금감원 연금감독실은 세액공제 혜택을 보려는 젊은층의 관심이 늘어났고 연금저축 가운데서도 펀드 가입이 크게 증가한 것을 감안할 때 자산투자 수요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연금저축 수익률은 펀드가 13.45%로 가장 높았다. 2020년 수익률(17.25%)보다는 다소 낮아졌다. 생명보험 수익률은 1.83%, 손해보험 수익률은 1.63%였다. 연금저축보험은 원금보장이 되는 대신 수익률이 낮다. 반면 연금저축펀드는 원금손실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지난해 전체 연금저축 적립금(160조1천억원)에서 보험은 112조원으로 70%를 차지했다.

정부는 공적연금 기반이나 노후 소득 보장 제도가 취약한 상황에서 개인 스스로 노후 대비를 하도록 연금저축에 세제혜택 등을 제공하고 있다. 연금저축은 연간 납입액 400만원까지 최대 16.5%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연금을 수령할 때도 낮은 세율(3.3~5.5%)의 연금소득세를 내면 된다.

정부의 인센티브에도 연금저축 납입규모나 수령액은 수년간 크게 변하지 않고 있다. 연금저축 한 계약당 연평균 수령액은 2019년 302만원에서 2020년 293만원으로 줄었고 지난해는 295만원이었다. 월 수령액이 25만원 수준이다. 연금수령액을 높이려면 납입액을 늘려야 하지만 계약당 연평균 납입액도 2019년 237만원, 2020년 250만원, 지난해 262만원으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치고 있다.

금감원은 “신규 가입자 증가가 실질적인 납입금액 확대로 이어지도록 세제 등 정부 차원의 정책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며 “세액공제 한도나 비율을 전향적으로 상향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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