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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21일부터 청년희망적금 5부제 가입 시작…한도 조기 소진 가능성

등록 2022-02-20 15:08수정 2022-02-21 08:49

연 10% 금리 효과 청년희망적금 관심 폭발
정부 저축장려금 소진 시 은행도 상품판매 중단

연 10% 안팎의 이자가 붙는 효과를 내는 ‘청년희망적금’ 가입이 21일부터 시작된다. 지난 열흘 동안 가입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미리보기’ 서비스부터 2030 예비 가입자들의 큰 관심이 쏠리면서 정부 지원 예산 한도가 출시 첫 주에 조기 소진될 가능성도 점쳐진다.

20일 금융권 관계자 등의 말을 종합하면, 청년희망적금은 가입 쏠림을 방지하기 위해 5부제가 적용된다. 출시 첫날인 21일에는 91·96·01년생, 22일 87·92·97·02년생, 23일 88·93·98·93년생, 24일 89·94·99년생, 25일에는 90·95·00년생이 가입할 수 있다. 그 이후로는 출생연도와 관계없이 신청 가능하다. 앞서 적금 가입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운영한 미리보기 서비스는 지난 18일 종료됐다.

정책 금융상품인 이 상품은 가입일 기준 만 19살 이상∼34살 이하 청년 가운데 2021년 총 급여가 3600만원(종합소득금액 2600만원) 이하면 가입할 수 있다. 매달 납입 금액은 최대 50만원이다. 2년 만기를 꽉 채워 적금을 넣으면 은행이 주는 이자(연 6% 안팎)에 더해 정부가 ‘저축장려금’ 명목으로 1년차 납입액의 2%, 2년차 납입액의 4%만큼 얹어준다. 매달 50만원씩 2년 동안 꼬박 넣으면 받을 수 있는 저축장려금은 36만원인 셈이다. 세금은 붙지 않는다. 가입자로선 이자소득세(15.4%, 지방세 포함)가 붙는 연 10% 짜리 적금 상품에 가입한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 상품은 케이비(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등 시중은행 4곳을 포함해 모두 11개 은행에서 판매한다.

비교적 높은 수익을 보장하는 상품인 터라 청년층의 관심이 높다. 출시에 앞서 진행한 미리보기 서비스엔 접속이 몰려 운영 차질이 빚어졌다. 유튜브나 블로그 등에서도 해당 상품에 대한 소개가 넘쳐나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어느 은행이 금리를 가장 잘 쳐주는지 등에 대해 묻는 게시글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코로나19가 확산한 지난 2년 동안 주식, 코인 등의 상품에 몰렸던 2030 세대들이 최근 자산 시장이 불안해지면서 안정적인 투자 상품으로 관심을 돌리는 것으로 보인다.

이런 까닭에 이번 상품이 조기 소진될 가능성도 높다. 정부가 저축장려금 용도로 올해 배정한 예산은 456억원으로 한정돼 있어서다. 가입자가 모두 올해 매달 50만원씩 납입한다고 가정할 경우 총 수혜자는 38만명이다. 서민금융진흥원 관계자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가입자가 모두 최대한도를 납입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에 수혜자들 규모는 (38만명 보다) 더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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