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가 14일 아파트담보대출 누적 취급액 1조원 돌파를 기념해 고정금리 대출 상품의 금리를 전 고객에 대해 0.5%포인트 낮추기로 했다. 은행이 낮춘 금리로 소비자에게 내주는 총대출 한도는 일단 1000억원까지다.
은행은 “금리 인상기에 이자 부담을 느끼는 기존 대출자의 ‘고정금리 갈아타기’ 수요에 맞춰 금융비용 부담을 경감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낮아진 금리를 적용받기 위한 조건은 별도로 없다.
이에 따라 케이뱅크 고정금리 상품의 최저금리는 이날 기준 기존 연 4.00%에서 연 3.50%로 낮아졌다. 은행은 “은행연합회 공시 기준 지난달 주요 시중은행의 담보대출 고정금리 상품의 최저금리가 연 3.7~4% 이상인 점을 고려하면, 케이뱅크 아담대 고정금리는 연 0.2~0.5% 포인트 가량 낮은 셈”이라고 설명했다.
케이뱅크는 지난 2020년 8월 아파트담보대출을 처음 출시했으며 최대 10억원의 대환대출, 최대 1억원의 생활안전자금대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케이뱅크의 아파트담보대출 누적 취급액은 출시 1년 4개월만인 지난달 1조원을 넘겼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