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보험공사가 지난해 우리금융지주의 완전 민영화에 따라 우리금융 지분 2.2%를 팔아 공적자금 2392억원을 회수했다.
예보는 11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의결에 따라 주식시장 개장 전 시간 외 대량매매 방식(블록세일)으로 우리금융 지분 2.2%(1만5860주)를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공적자금 회수율은 96.6%에서 98.5%로 1.9%포인트 올랐다.
예보의 이번 매각은 지난해 우리금융이 완전 민영화를 달성한 뒤 예보가 가지고 있던 잔여지분 5.8% 가운데 일부를 매각한 것이다. 현재 예보가 가지고 있는 우리금융 잔여지분은 3.6%다. 예보는 “잔여지분 3.6%를 차질없이 매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우리금융 최대주주였던 예보는 지난해 11월 보유하고 있던 우리금융 지분 15.1% 가운데 9.3%를 민간에 팔았고, 이번에 남은 5.8% 가운데 일부인 2.2%를 매각했다. 11월 당시 유진프라이빗에쿼티가 4% 지분을 낙찰받아 사외이사 추천권을 가져갔다. 케이티비자산운용이 2.3%를 받았고 얼라인파트너스컨소시엄과 두나무, 우리금융지주 우리사주조합이 각각 1%씩 낙찰받았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