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금융·증권

코스피 한 달여 만에 2900선 깨져…미·중 경기둔화 가능성 우려

등록 2022-01-17 17:06수정 2022-01-18 02:35

지난해 12월1일 이후 다시 2900선 아래로
미국 통화정책 전환, 주요국 경기 둔화 우려
코스피가 한 달여 만에 2900선 밑으로 내려간 1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한 달여 만에 2900선 밑으로 내려간 1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한 달여 만에 2900선 밑으로 내려갔다.

코스피는 17일 전 거래일보다 1.09%(31.82) 내린 2890.10에 장을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코스피가 2900선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2월1일(2899.72)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는 지난 13일 이후 3거래일 내내 하락 마감하고 있다.

미국 통화정책 전환 및 주요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투자심리가 계속 얼어붙고 있는 탓이다.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2021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 공개 이후 전 세계 금융시장에서는 오는 3월 첫 정책금리 인상과 하반기 양적긴축 시작에 대한 공포가 커지는 모습이다.

시장은 미국과 중국의 경기 둔화 가능성도 걱정스럽게 보고 있다. 지난 14일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소매판매는 지난해 12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발생으로 전월 대비 1.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시장 예상치(-0.1%)보다 크게 낮은 결과다. 또한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중국의 소매 판매 증가율도 전년 대비 1.7%로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스피는 한국은행의 지난 14일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 및 엘지(LG)에너지솔루션 청약이라는 국내 상황에도 영향을 받았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2593억원, 외국인은 2536억원을 각각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4827억원을 순매수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5.40원 오른 1192.70원에 거래가 마감됐다.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104%포인트 오른 연 2.148%에 거래를 마쳤다.

미래에셋증권은 “미국 및 중국의 소매판매 지표 충격과 이번 주 엘지에너지솔루션 기업공개(IPO) 공모에 따른 수급 변동성 확대 등으로 국내 증시가 하락했다”며 “미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인 발언과 국채금리 상승에 따라 달러 강세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도 상승했다”고 말했다.

전슬기 기자 sgju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3조원 비과세 배당’ 우리금융 주가 급등…감액 배당이 뭐죠? 1.

‘3조원 비과세 배당’ 우리금융 주가 급등…감액 배당이 뭐죠?

3월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출범…주식거래 어떻게 운영되나 2.

3월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출범…주식거래 어떻게 운영되나

신규 상장기업 주식 100억 이상 ‘신흥 주식부자’, 지난해 124명 탄생 3.

신규 상장기업 주식 100억 이상 ‘신흥 주식부자’, 지난해 124명 탄생

마지막 ‘줍줍’…세종 무순위 아파트 3가구 120만명 몰렸다 4.

마지막 ‘줍줍’…세종 무순위 아파트 3가구 120만명 몰렸다

“대규모 세수결손 없을 것”이라더니…2년 연속 수십조 결손 5.

“대규모 세수결손 없을 것”이라더니…2년 연속 수십조 결손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