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금융·증권

카카오뱅크 “중금리 대출 10명 중 6명, 2금융권 대출 갚아 신용점수 상승”

등록 2021-11-29 10:40수정 2021-11-29 11:17

카뱅 중금리 대출 받은 10명 중 6명
저축은행·캐피탈·카드사 등 대출 상환
고금리 대출 갚아 신용점수 소폭 상승
카카오뱅크 누리집 갈무리
카카오뱅크 누리집 갈무리

기존 제2금융권 고금리 대출을 받은 중·저신용자들이 인터넷전문은행이 제공하는 상대적으로 낮은 금리의 중금리 대출로 갈아타 신용 점수가 높아졌다는 은행 자체 분석 결과가 나왔다.

20일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는 자체적으로 실시한 ‘카카오뱅크 8월 중신용대출·플러스대출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하며 “인터넷은행의 중신용대출이 중·저신용 고객의 고금리 대출 차환과 이에 따른 신용 상태 개선에 긍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료를 보면 올해 8월 한 달 동안 카카오뱅크에서 신용대출 상품인 중신용대출, 중신용플러스대출에 가입한 이들 가운데 대출을 받을 당시 저축은행·캐피털·카드사 등 비은행 대출을 가지고 있던 이는 2만1100명이다. 은행은 “8월 말이 되자 이들 2만1100명 중 1만3200명(63%)의 비은행권 대출 잔액이 감소했다”며 “중신용대출 고객의 비은행권 대출은 평균 490만원, 중신용플러스대출 고객은 평균 360만원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은행은 소비자들이 카카오뱅크에서 대출을 받아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은 비은행권 대출을 갚는 데 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8월에 중신용대출과 중신용플러스 대출을 받은 고객들의 평균 금리는 각각 5.7%와 9.5%로, 12~15%대 안팎인 저축은행이나 캐피탈, 카드사의 각 업권별 평균 대출금리보다 낮아 금리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했다. 8월 한 달 동안 카카오뱅크 중신용대출, 중신용플러스대출을 받은 소비자들의 비은행권 대출 상환금액은 559억원이다. 카카오뱅크에서 중금리 대출을 받은 뒤에도 비은행권 대출을 유지한 고객 비율은 27% 정도였고 되레 증가한 경우는 10% 미만으로 집계됐다.

은행 설명을 들어보면 인터넷은행 중금리 대출로 갈아 탄 소비자들의 신용점수는 올라갔다. 일반적으로 대출을 추가로 받을 경우 부채가 늘어 신용점수가 낮아지지만 비은행 대출의 일부 또는 전부를 갚은 소비자의 경우 오히려 신용점수가 올라갈 수 있다. 은행은 부채 증가 효과 대비 고금리 대출 감소 효과를 강조하면서 “비은행권 대출이 감소한 중신용대출 고객의 경우 평균 신용점수(KCB 기준)가 736점에서 766점으로 30점 가량 상승했으며, 중신용플러스대출은 660점에서 667점으로 올랐다”고 했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6월부터 중·저신용 고객을 위한 새로운 신용평가모형을 적용해 이들 소비자의 대출 한도를 1억원으로 올린 바 있다. 7월 말 10.9%였던 무보증 신용대출 잔액 대비 중·저신용자 잔액 비중은 10월 기준 14.6%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1.

음식점 폐업률 전국 1위는 이 도시…집값도 급락 직격탄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2.

“그리 애썼던 식당 문 닫는 데 단 몇 분…” 폐업률 19년 만에 최고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3.

90살까지 실손보험 가입 가능해진다…110살까지 보장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4.

오세훈발 ‘토허제 해제’ 기대감…서울 아파트 또 오르나요? [집문집답]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5.

한화 김동선, ‘급식업 2위’ 아워홈 인수한다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