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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코스피 상장사 3분기 실적 ‘역대 최대’

등록 2021-11-17 16:53수정 2021-11-17 20:52

영업이익 등 2018년 기록 뛰어넘어
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 사옥의 황소상.
한국거래소 서울 여의도 사옥의 황소상.
코스피 상장사들이 3분기(7~9월)에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16일 한국거래소·상장사협의회가 유가증권(코스피)시장 12월 결산법인 586곳(금융업 등 제외)의 3분기 연결 실적을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53조1155억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08% 증가했다. 지난 2분기(46조8487억원)에 이어 연거푸 분기별 영업이익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순이익(44조3778억원)도 81.45% 급증했고 매출(581조5908억원)은 18.9% 늘었다. 이에 따라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도 각각 9.13%, 7.63%로 전년 동기보다 1.9%포인트, 2.63%포인트 높아졌다.

이로써 올해 3분기까지(1~9월) 누적 이익과 매출도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143조2403억원)은 지난해 동기 대비 88.19% 늘어 역대 최대였던 2018년 실적(3분기 누적 131조원)을 넘어섰다. 3분기 누적 순이익(128조1049억원)도 165.84% 증가했고 매출액(1650조9321억원)은 18.03% 늘었다. 이런 추세면 연간으로 최대였던 2018년 기록을 모두 갈아치울 것으로 거래소는 예상했다.

다만 3분기 들어 업종별 온도차는 커지고 있다. 17개 업종 중 운수창고, 철강금속 등 11개 업종에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증가한 반면, 전기가스가 적자로 돌아서는 등 6개 업종은 감소했다. 매출도 의료정밀 등 2개 업종에서 감소했다.

금융업종(41개사)의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46.50%, 49.58% 증가했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증권(78.02%), 은행(53.55%) 차례로 높았다.

코스닥 상장사(1004곳)의 3분기 실적도 개선됐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각각 20.16%, 73.2% 증가했다. 매출은 13.18% 늘었고 영업이익률은 8.12%로 0.47%포인트 높아졌다. 정보기술(IT), 제조업, 기타서비스 업종의 실적이 개선됐다. 특히 정보기술 하드웨어와 통신방송서비스의 성장세가 뚜렷했다.

문제는 4분기 이후 실적 향방이다. 최근 공급망 차질, 원자재 가격 상승, 이자비용 증가 등으로 실적 둔화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수출 대표업종 중 반도체의 이익 전망이 하락하는 가운데 자동차 실적은 상향되고 있다. 최재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익이 정점을 쳤을 것이라는 불안감은 다소 누그러졌지만, 내년도 이익 전망은 이미 하향조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양호한 수출 실적과 신성장 산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아직은 이익 기대치가 꺾이지 않았다”고 짚었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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