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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은행 3분기까지 이자로 34조원 벌었다…전년보다 9.4% 증가

등록 2021-11-16 11:59수정 2021-11-16 13:01

대출 수요 계속되고 금리상승 영향
15일 오후 서울의 한 시중은행 전세자금 대출 안내판이 거울에 투영돼 있다. 연합뉴스
15일 오후 서울의 한 시중은행 전세자금 대출 안내판이 거울에 투영돼 있다. 연합뉴스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강화에도 대출이 계속 늘어난 덕에 3분기 국내은행의 이자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이 16일 발표한 ‘2021년 3분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을 보면, 국내은행의 3분기 순이익은 4조6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조5천억원)보다 1조1천억원(31.4%) 증가했다.

국내은행의 3분기 이자이익은 11조6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3천억원 늘었다. 순이자마진이 1.44%로 전년 동기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고 대출 증가세가 계속됐기 때문이다. 순이자마진은 예금과 대출금리 차이에서 발생한 수익과 기타 유가증권에서 발생한 이자를 포함한다. 최근 금리 상승 추세에다 정부의 대출규제로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올리면서 이자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국내은행의 분기별 이자이익을 보면 1분기 10조8천억원, 2분기 11조3천억원에 이어 계속 확대되고 있다. 3분기까지 누적 이자이익은 33조7천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30조8천억원) 보다 2조9천억원(9.4%) 증가했다.

수수료 수입이나 유가증권 매매·평가이익 같은 ‘비이자이익’은 1조2천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천억원 감소했다.

3분기 국내은행의 대손비용은 3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조1천억원 줄었다.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은행들이 충당금을 많이 적립한 덕에 올해는 상대적으로 충당금을 적게 쌓아 비용이 줄었다.

금감원은 “코로나19 영향이 길어지는 상황에서 최근 시장금리 상승 등으로 한계차주들의 상환능력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은행들의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하도록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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