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비(KB)국민은행이 환율이 저렴할 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미리 환전을 해두고 필요할 때 영업점에 들러 외화 현금을 찾아갈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민은행은 지난 27일부터 미국, 일본, 유럽연합 등 20개 외국 통화에 대해 하루 미화 1만불 미만, 연간 30만불 이하까지 케이비 스타뱅킹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365일 24시간 환전이 가능한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29일 밝혔다. 환율이 좋을 때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환전 신청을 해뒀다가 해외여행 등 외화가 필요한 시점이 되면 은행 영업시간에 영업점을 방문해 돈을 찾을 수 있다.
그동안은 환전을 신청한 뒤 한 달 안으로 수령일을 지정하고, 지정일 뒤 영업일 기준으로 8일이 지나면 원화로 자동 환매돼 통장으로 입금됐다. 하지만 앞으로는 환율이 좋을 때 외화를 바꿔놓고 쌓아두다가 필요할 때 찾아서 쓸 수 있다. 사실상 ‘환테크’도 가능해진 셈이다. 미국 달러의 경우 본인 명의 외화통장에 수수료 없이 이체해 두고, 매일 오전 7시부터 밤 11시30분까지 운영하는 외화 자동입출금기(ATM)에서 현금을 찾을 수 있다.
환율 우대는 거래 실적 등 조건이 없이 하루 원화 100만원까지 최대 90%까지 통화에 따라 다르게 적용된다. 국내에 사는 한국 시민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노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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