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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금융위원장 “금융권과 빅테크 규제 차익 없도록 하겠다”

등록 2021-10-28 11:32수정 2021-10-28 11:39

이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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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부수업무 확대, 디지털 전환 지원”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28일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시중은행장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28일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시중은행장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제공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28일 주요 은행장들과 간담회를 열어 은행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금융권과 빅테크 간 공정한 경쟁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은행이 하나의 앱을 통해 은행·증권·보험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금융플랫폼으로 성장해야 하며, 이를 위한 제도적 여건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은행이 ‘종합재산관리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신탁재산 범위를 확대하고 다양한 방식의 신탁을 허용하는 등 은행의 겸영·부수업무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최근 금융권의 관심사인 빅테크 규제와 관련해 고 위원장은 “금융권과 빅테크 간 불합리한 규제 차익이 발생하지 않는 공정한 경쟁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방은행과 빅테크 간에는 협력방안을 고민해 지방은행의 경쟁력 강화 여건을 조성하고, 은행과 핀테크 기업이 공존하며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는 고 위원장 취임 이후 업계의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11월 중에는 다른 금융업계와 간담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경미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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