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1년2개월만에 1190선 위로 올라서고 코스피는 2900선마저 위협받는 등 국내 금융시장의 충격이 지속되고 있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6원 상승(원화가치 하락)한 1192.3원으로 마감했다. 원화 환율이 달러당 1190원을 넘어선 건 지난해 8월4일(1194.1원) 이후 처음이다. 미 국채금리 급등에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인데다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이 사흘째 주식을 내다판 영향을 받았다.
주가는 사흘 연속 급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1.82%(53.86) 하락한 2908.31로 장을 마쳤다. 외국인의 순매도 금액은 2787억원으로 많지 않았으나 매수세가 실종되며 힘없이 무너졌다. 코스닥지수는 3.46%(33.01) 급락해 올해 들어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