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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박수영, 대장동 “50억 클럽” 실명공개…당사자 “사실무근, 법적 대응”

등록 2021-10-06 11:41수정 2021-10-06 16:05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6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6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융위원회의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당 내부에서 떠돌던 이른바 ‘50억 약속 클럽’ 명단을 공개했다. 당사자들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법적 대응하겠다”고 했다.

박 의원은 “정영학 회계사 녹취록에는 ‘50억원 약속 그룹’이 언급돼 있다”며 법조인과 정치인 5명의 실명을 공개했다. 또 익명의 홍아무개씨도 50억원 약속 그룹에 속해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50억원은 아니나 성남시의회 의장과 의원들에게도 로비자금을 뿌렸다는 얘기가 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이어 “이미 받은 사람도 있고, 약속했으나 못 받은 사람도 있고, 급하게 차용증서를 쓰고 빌린 것으로 위장했다가 돌려줬다는 사람도 있고, 빨리 달라고 재촉하는 사람도 있다는 추가 제보가 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실명과 제보를 공개하면서도 구체적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다. 박 의원은 “로비 의혹을 특검이 수사를 해야 하며, 의심 자금거래를 분석하는 금융정보분석원도 불법 로비자금을 조사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검·경에서 수사하고 있으니 수사과정을 지켜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 달 30일 기자회견에서 ‘50억 약속 클럽’ 논란과 관련해 “제가 본 사설 정보지 내용은 4명이 포함된 명단이었다. 우선 곽상도 의원 이름이 있었던 것은 맞다”고 말했다. 이어 “이름을 거명하기에는 아직 정보 확인이 안 돼 부적절하다. 이런 명단을 검증하기 위해서라도 조속히 특검을 진행해야 한다”고 했다.

박 의원이 실명을 언급한 법조인 중 한 명은 <한겨레>에 “황당하고 터무니 없는 이야기다. 화천대유 고문 변호사를 한 일도 없고 사업에 관여한 일도 없다. 아무리 국정감사고 면책특권이 있다 해도 아무런 근거 없이, 최소한의 확인 절차도 거치지 않은 채 실명을 거론한 것에 필요하면 법적 조치를 검토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또 다른 인사는 “전혀 사실 무근이다. 발언자와 보도자에 대해 강력한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취할 방침”이라고 했다.

앞서 대장동 개발 시행사 화천대유 관계사인 ‘천화동인 5호’ 소유주로, 민간사업자 쪽 핵심 인물인 정영학 회계사는 검찰에 금품 로비 의혹 등이 담긴 관련자 녹취록을 제출한 바 있다. 녹취록 내용 일부는 정치권에도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미 강재구 전광준 기자 km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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