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에 카드대출을 받은 금액이 56조1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8% 늘었다. 특히 카드론이 14%나 증가했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을 보면, 상반기 카드대출 이용액은 56조1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3조원)보다 5.8%(3조1천억원) 증가했다.
장기카드대출인 카드론 이용액은 상반기 28조9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5조4천억원)보다 13.8%(3조5천억원) 늘었다.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주로 중저신용자들이 찾는 카드론 수요가 늘어나는 것으로 풀이된다.
단기카드대출인 현금서비스 이용액은 27조1천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27조6천억원)보다 1.8%(5천억원) 감소했다.
상반기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462조6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24조8천억원)보다 8.9%(37조8천억원) 늘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올해 소비 회복으로 개인 신용카드 이용액(293조5천억원)이 지난해보다 8.9%(24조1천억원) 증가했다.
8개 전업카드사의 상반기 순이익은 1조494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1181억원)보다 33.7%(3763억원) 늘었다. 가맹점 수수료 수익, 카드론 이자수익이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8개 전업카드사의 6월 말 연체율은 1.13%로 지난해 같은 달(1.38%)보다 0.25%포인트 하락했다.
이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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