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뉴스
외국인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4개월 연속 순매도했다.
13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8월 외국인 증권투자 동향’을 보면,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주식 7조8160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피에서는 8조990억원을 순매도했고, 코스닥에서는 2830억원 순매수했다.
국가별로는 영국과 미국에서1조3천억원씩 순매도했고, 스위스(4천억원), 네덜란드(1천억원)는 순매수했다.
올해 들어 외국인은 4월 순매수(6720억원)를 제외하고 모두 순매도를 유지하고 있다. 8월 순매도 금액은 7월(3조7780억원)의 두배가 넘었다.
8월 기준 외국인의 국내주식 보유잔액은 797조9천억원으로, 전월보다 13조1천억원 줄었으며 시가총액의 28.2%를 차지했다. 외국인의 국가별 국내주식 보유규모는 미국이 325조8천억원으로 외국인 전체의 40.8%를 차지했다. 영국이 67조6천억원(8.5%), 룩셈부르크 55조8천억원(7%), 싱가포르 45조3천억원(5.7%) 순이다.
지역별로 보면, 유럽 국가의 국내주식 보유액이 250조1천억원(31.3%)이고, 아시아 102조8천억원(12.9%), 중동 28조9천억원(3.6%) 순이다.
채권시장에서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채권 7조3300억원을 순매수했고 5조6410억원을 만기상환해 총 1조6890억원을 순투자했다.
지역별로는 유럽(1조3천억원), 아시아(9천억원), 중동(7천억원), 미주(7천억원) 등에서 순투자했다. 종류별로는 국채에 1조5천억원 순투자했고 통화안정채권 7천억원을 순회수했다.
외국인은 8월말 기준으로 전체 상장채권 잔액의 8.9%인 197조1천억원의 채권을 보유했다. 국채 152조원, 특수채 45조1천억원이다. 외국인은 올해 1월부터 상장채권 순투자를 이어오고 있으며, 매달 보유잔액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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