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국민지원금 신청 첫날 지원자가 몰리면서 오전 한때 카드사·은행 모바일 앱 접속이 지연되고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 9시부터 시작된 국민지원금 지급에 신청자가 몰려 서비스가 늦어지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접속 속도는 속속 빨라지고 있지만, 카카오뱅크 등 일부 앱에서는 여전히 지연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금융사들은 접속 지연의 원인을 명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카드사 앱을 통한 인터넷 접속이 몰리면서 통신사 시스템에 과부하가 걸렸거나, 행정안전부에 등록된 국민지원금 지급 대상자 정보를 가져오는 과정에서 트래픽이 몰렸기 때문으로 추정한다.
반면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한겨레>에 “카드사가 신청자 정보를 요청하면 우리가 금융사로 보내주는데, 우리 쪽 시스템은 사용률이 1%도 안 돼서 부하가 전혀 없다”며 “대상자 조회 전 단계에서 접속 지연이 생긴다면 행안부 쪽 문제가 아니라 카드사 서버의 문제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국민지원금은 롯데·비씨·삼성·신한·하나·현대·케이비국민·엔에이치농협 등 카드사 앱이나 누리집에서 신청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 체크카드 보유자도 은행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카드사 국민지원금 신청은 5부제로 이뤄진다. 이날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1·6인 사람이 신청할 수 있다.
오는 13일부터는 카드와 연계된 은행에서 오프라인 신청도 가능하다. 국민지원금 신청 마감일은 10월29일이다.
이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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