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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가계대출금리 3% 육박…주담대는 2년 2개월내 최고

등록 2021-08-27 11:59수정 2021-08-27 15:51

시중은행 대출창구. 연합뉴스
시중은행 대출창구. 연합뉴스
은행의 가계대출금리가 3%에 바짝 다가섰다. 특히 주택담보대출금리는 2년 2개월내 최고치로 올랐다. 금융당국과 은행권이 가계대출 조이기에 나선 영향으로, 한은이 기준금리 추가인상을 내비친만큼 가계의 이자부담은 갈수록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를 보면, 예금은행의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한달 새 0.07%포인트 상승한 연 2.99%를 기록했다. 이는 2019년 10월(3.01%)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81%로 올라 2019년 5월(2.93%) 이후 26개월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용대출 금리는 0.14%포인트 급등한 3.89%로, 2019년 11월(3.9%) 이래 최고 수준이다. 은행들이 가계대출 총량 관리를 위해 우대금리를 축소한 반면 가산금리는 높인 영향이 컸다. 여기에 지표금리 상승도 가세했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변동금리 대출의 주요 지표인 코픽스(은행 자금조달비용지수)가 지난달 0.03%포인트 상승한데다 가산금리 인상으로 고금리 대출이 늘어났다”고 말했다. 한은 자료를 보면, 가계대출 가운데 금리가 5% 이상인 비중은 지난 2월 2.9%에서 7월엔 4.6%로 높아졌다. 4~4.5% 미만 비중도 같은 기간 1.4%에서 1.7%로 증가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고정금리 비중은 18.6% 수준이다.

반면 기업대출 금리(2.69%)는 한달 새 0.03%포인트 떨어졌다. 대기업 대출 금리가 0.08%포인트(2.53→2.45%) 하락했고 중소기업 대출 금리(2.85%)는 정책성 자금 지원으로 변화가 없었다.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금리를 가중평균한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금리는 0.01%포인트 오른 2.78%로 집계됐다.

예금은행의 저축성수신 금리는 지난달 0.97%로 한달 전보다 0.03%포인트 올랐다. 시장금리 상승 영향으로 순수저축성예금이 정기예금을 중심으로 0.02%포인트, 시장형금융상품이 금융채를 중심으로 0.06%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대출금리와 수신금리 차이는 1.81%포인트로 전월보다 0.02%포인트 축소됐다. 신규취급이 아닌 잔액기준으로는 총대출금리(2.77%)는 변동이 없었고 총수신금리(0.66%)만 0.01%포인트 올라 예대금리차(2.11%포인트)도 그만큼 줄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신규 예금금리가 모두 오른 가운데 상호저축은행의 금리가 올 들어 처음 2%를 돌파했다. 상호저축은행의 1년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연 2.07%로 한달 새 0.27%포인트 올랐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지난달 신규 대출금리는 상호금융(3.32%)을 제외하곤 모두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 대출금리(9.66%)는 고금리인 가계대출 비중이 축소되면서 0.05%포인트 하락했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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