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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은행 가계대출 10조원 가까이 늘어…역대 7월 중 최대폭 증가

등록 2021-08-11 11:59수정 2021-08-12 02:48

시중은행 대출창구. 연합뉴스
시중은행 대출창구. 연합뉴스
가계가 지난달 은행에서 빌린 돈이 7월 기준으로 역대 최대폭으로 증가했다.

11일 한국은행은 7월말 은행 가계대출 잔액이 9조7천억원 늘어난 1040조2천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7월만 놓고보면 통계가 작성된 2004년 이래 가장 큰폭으로 늘었다. 이 가운데 주택관련대출이 6조1천억원 증가했다. 주택매매와 전세자금 수요가 늘어난 데다 집단대출 취급도 지속되면서 전월(5조1천억원)보다 증가규모가 커졌다. 전세자금 대출은 2조8천억원 늘었다. 신용대출이 대부분인 기타대출도 카카오뱅크 등 공모주 청약 관련 자금수요 영향으로 3조6천억원 증가했다. 박성진 한은 시장총괄팀 차장은 “주택관련 자금과 주식 등 위험자산 투자를 위한 대출,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생활자금 수요가 지속돼 당분간 가계대출 증가세가 둔화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자료를 보면, 제2금융권을 포함한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은 15조2천억원 증가했다. 공모주 청약 영향으로 기타대출 증가폭(7조7천억원)이 전월(3조9천억원)보다 크게 확대됐다.

은행의 기업대출은 지난달 11조3천억원 늘어 전월(5조1천억원)보다 증가폭이 크게 확대됐다. 역시 7월만 떼놓고 보면 2009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폭이다. 중소기업대출이 역대 7월 중 최대인 9조1천억원 늘었다. 은행과 정책금융기관의 금융지원, 부가가치세 납부자금 수요 등으로 전월(6조1천억원)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이 가운데 개인사업자대출이 4조2천억원에 달했다. 대기업 대출도 2분기말 일시상환분 재취급 등으로 증가세로 전환했다.

은행 수신은 2조5천억원 늘어나는데 그쳐 전월(34조5천억원)보다 증가폭이 크게 축소됐다. 분기말 재무비율 관리 목적 등으로 유입된 기업예금이 빠져나간 영향이다. 정기예금도 가계의 자금 인출로 증가폭(1조3천억원)이 줄었다. 반면 자산운용사의 수신은 은행자금이 들어오며 증가세로 전환했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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