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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메타버스’ 증시 열풍…맥스트 상장 첫날 ‘더블 상’

등록 2021-07-27 09:08수정 2021-07-27 15:41

자료 맥스트
자료 맥스트
메타버스(가상세계) 열기가 증시에서도 뜨거워지고 있다. 27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메타버스 플랫폼업체 맥스트의 주가는 ‘더블 상한가’(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오른 뒤 30% 추가상승)를 기록했다.

맥스트 주가는 이날 개장하자마자 공모가(1만5천원)의 2배인 3만원으로 직행했다. 이어 과열을 막기 위한 변동성 완화장치(VI) 발동으로 거래가 일시 중단됐지만 재차 상한가인 3만9천원까지 치솟았다. 장 초반 상한가 매수 잔량만 1600만주가 쌓였지만 이날 총 체결량은 5만주를 넘지 못했다. 앞서 맥스트는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에서 역대 2위인 339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2010년 설립된 맥스트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증강현실(AR) 소프트웨어 개발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메타버스 플랫폼 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다. 대신증권은 “맥스터는 로봇에 부착된 센서만으로 정확한 3차원 공간지도를 작성해 자율주행에 활용하는 등 메타버스의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메타버스 관련주들의 주가는 올해 들어 크게 올랐다. 지난 3월 공모가 1만1천원에 상장한 영상 시각효과(VFX) 전문업체 자이언트스텝의 이날 주가는 8만9500원으로 마감했다. 가상현실(VR) 등 실감형 콘텐츠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는 이 회사는 에스엠(SM)엔터테인먼트 에스파의 가상 캐릭터를 제작해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말 상장한 인공지능 솔루션 업체 알체라 주가도 4배 상승했다. 알체라는 국내 대표 메타버스 플랫폼인 네이버 제페토에 실시간 신체인식 기술을 독점 탑재했다. 이밖에 가상현실 콘텐츠 시장에 진출한 덱스터, 특수영상 제작업체 위지윅스튜디오 등도 메타버스 테마주로 묶여 주목받고 있다.

다만 실적이 뒷받침되지 않는 ‘무늬만 메타버스’ 기업도 많아 옥석가리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단기 과열에 따른 조정 가능성에도 유의해야 한다. 실제 이날 맥스트의 상장을 계기로 메타버스 관련주들은 차익실현 물량이 쏟아지며 급락했다.

미국에서는 메타버스를 대표하는 로블록스와 유니티소프트웨어를 편입한 세계 최초의 메타버스 상장지수펀드(ETF)가 지난달 말 증시에 상장했다. 51개 종목으로 구성된 이 펀드는 메타버스의 필수 인프라를 제공하는 엔비디아의 비중(7.9%)이 가장 높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포함돼 있다. <블룸버그>는 메타버스 시장이 2025년까지 8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한광덕 선임기자 kdha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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