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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금융·증권

은행 대출금리 1년새 1%p 가까이 올라

등록 2021-07-18 12:34수정 2021-07-18 13:15

4대 은행 신용대출·주택담보대출 금리 상승
시장 금리 상승과 은행 우대금리 축소 영향
서울의 한 시중은행 대출창구 모습. 연합뉴스
서울의 한 시중은행 대출창구 모습. 연합뉴스

시중은행 대출금리가 최근 1년새 1%포인트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금리의 산정 기준이 되는 시장 금리가 오른데다 은행들의 우대금리 축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7월 16일 기준 신용대출 금리(1등급·1년)는 연 2.85~3.90% 수준이다. 이는 지난해 7월 말의 연 1.99~3.51%와 비교해 금리 하단이 0.86%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다.

지난해 7월은 한국은행이 같은 해 3~5월 기준금리를 큰폭 인하한 조치가 은행 대출금리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던 때다. 하지만 이후 1년 동안 경기 회복에 따른 시장 금리 상승, 은행권의 우대금리 축소 등의 영향으로 대출 금리는 꾸준히 높아졌다. 은행 대출금리는 기준이 되는 시장 금리에 가산금리를 더해 정해지는데, 우대금리 혜택을 축소할수록 가산금리는 높아진다.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금리도 비슷한 추세다. 4대 은행의 16일 현재 코픽스 연동 주담대 변동금리는 연 2.49~4.03%다. 이는 지난해 7월 말 연 2.25~3.96%에 견줘 최저 금리가 0.24%포인트 높은 것이다. 특히, 은행채 5년물 금리에 연동되는 ‘혼합형’(일정기간 고정금리 뒤 변동금리로 전환하는 상품)의 경우 금리가 지난해 7월 말 연 2.17~4.03%에서 현재 2.89~4.48%로 올랐다. 금리 하단과 상단이 각각 0.72%포인트, 0.45%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이런 대출금리 상승은 시장 금리 상승과 은행의 우대금리 축소가 맞물린 영향이 크다. 신용대출 지표금리로 많이 사용되는 은행채 1년물(AAA·무보증)은 지난해 7월 말 0.761%에서 이달 16일 1.194%로 1년새 0.433%포인트 올랐다. 주담대 변동금리 상품이 주로 기준으로 삼는 코픽스도 지난해 7월 0.81%에서 올해 6월 0.92%로 0.11%포인트 올랐다. 또한 은행들은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조이기 정책에 따라 우대금리를 대폭 축소하고 있다. 은행들은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관리에 본격적으로 나선 지난해 10월 이후 우대금리 폭을 0.5%포인트 이상 깎았다. 한국은행이 올 하반기에 기준금리 인상을 사실상 예고한데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조이기 정책도 강화될 예정이어서 이런 대출금리 상승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현 기자 hyun2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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