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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무인점포 지키는 건 이제 ‘벽’ 아닌 ‘데이터’다”

등록 2021-05-21 05:59수정 2021-05-21 08:05

IT 보안 전문 서상덕 S2W랩 대표 상의 초청 강연
“기업 정보, 내부 보안보다 외부 유출 관리 중요”
서상덕 S2W랩 대표. 대한상의 제공
서상덕 S2W랩 대표. 대한상의 제공

“무인점포를 도둑으로부터 지켜주는 것이 이제는 벽이나 문이 아니다. 시시티브이(CCTV)와 데이터다.”

정보기술(IT) 분야 보안 전문가인 서상덕 에스투더블유(S2W)랩 대표는 21일 대한상공회의소 초청 온라인 강연에서 “내부 보안이 허술하더라도 데이터 흐름을 잘 분석한다면 오히려 더 안전을 유지할 수 있다”며 데이터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 대표는 카이스트 전자·전기공학 학사, 미국 미시간대 경영학 석사 출신으로 보스턴컨설팅그룹, 롯데미래전략연구소를 거쳐 2018년 에스투더블유랩을 설립해 대표를 맡고 있다. 에스투더블유랩은 다크웹 암호화폐 분석 전문 업체로,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과 협력 관계를 맺은 일로 아이티 보안업계에서 이름을 널리 알렸다.

서 대표는 “메타버스, 클라우드 등 데이터 중심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사이버 범죄도 급격히 진화하고 있다”며 “방대한 데이터를 생성하고 활용하는 기업들은 정보 보호를 위해 ‘다크웹’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웹을 빙산에 비유하자면, 수면 위에 드러난 부분은 검색 가능한 웹(Surface Web)의 영역이고, 수면 아래에는 접속 권한이 필요한 딥웹(Deep Web)들이 존재하고 있다. 다크웹(Dark web)은 심해에 있어 보이지 않으며 특정 프로그램으로만 접근할 수 있다.”

서 대표는 “특히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이 주요 결제수단으로 떠오르고 사이버 블랙마켓도 형성되면서 다크웹의 규모가 폭발적으로 커졌다”며 “최근에는 유출된 기업 기밀에 대한 대가로 암호화폐를 요구하는 일도 있어 국내기업 피해 사례가 적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기업 기밀문서, 계약서, 이메일 등 내부 정보가 대부분 협력사, 콜센터, 해외지사, 재택근무자 등을 통해 유출되고 있다”며 “기업들은 협력업체들의 취약한 보안 시스템까지 관리할 수 없기 때문에, 유출된 정보가 어떻게 악용되는지를 적극적으로 파악하는 게 더 중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김영배 선임기자 kimy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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