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 위원장실에서 열린 플랫폼·프리랜서 협의회와 한국노총이 공동실천 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플랫폼·프리랜서노동자협동조합협의회(이하 협의회)는 한국노총과 30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노총 위원장실에서 ‘공동 실천 협약식’을 열었다.
이들은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의 법적·사회적 권리 보호와 사회안전망 구축, 개별적으로 분산되어 있는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들의 조직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이를 위해 두 기관은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들의 고용보험 및 산재보험 적용 대상 범위를 확대하고, 공제회 설립 및 직원훈련시스템 구축 등 실천 사업들을 함께 수행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 도심권 노동자지원센터를 비롯해 권역별 노동자종합지원센터 등 현장 지원기관들도 함께 참여해, 중앙 단위의 협력에서 나아가 지역 및 현장 중심으로 협력을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다음달 두 기관은 협의체를 마련해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들의 노동 기본권 확대를 위해서는 조직권 확대가 필수적이다”며 “조합원 수만 늘리는게 아니라,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들을 포함해 권리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노동권 확대를 위해 기여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최영미 플랫폼·프리랜서협의회 공동대표도 “내일 노동절을 맞아 분절화되어 있던 플랫폼·프리랜서 노동자들이 하나의 조직으로써 함께 자리하게 돼 기쁘다”며 “빠른 시간 내 협의체를 마련해 구체적인 사업을 수행해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글·사진 박은경 한겨레경제사회연구원 시민경제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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