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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순대외금융자산 작년 600억 달러 줄어 4400억 달러로

등록 2021-02-19 11:59수정 2021-02-19 12:03

외국인 국내 주식 투자 늘고 주가 상승 영향

우리나라의 대외지급 능력을 나타내는 순대외금융자산이 작년 한 해 600억달러 가량 줄었다. 전체 대외금융자산이 늘었음에도 부채가 더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대외금융부채 증가는 주가 상승에 따라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 가치가 높아진 데서 주로 비롯됐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20년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를 보면, 지난해 순대외금융자산(금융자산-금융부채)은 4414억달러로 2019년말(5009억달러)에 견줘 595억달러 줄었다. 대외지급능력을 보여주는 순대외금융자산은 2019년에 연말 기준 처음으로 5천억 달러를 넘어서는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전체 대외금융자산은 거주자의 증권투자 잔액 증가(1234억달러) 등에 따라 전년말보다 2363억 달러 늘어난 1조9361억달러로 집계됐다. 대외금융부채는 비거주자의 증권투자 잔액 증가(2350억달러)를 포함해 2958억달러 늘어난 1조4946억달러에 이르렀다. 내국인의 국외 주식 투자도 늘었지만,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 증가와 주가 상승에 따른 부채 증가 효과가 더 컸던 셈이다.

최진만 한은 국외투자통계팀장은 “대외 자산, 부채 모두 (총액으로는) 사상 최고치인데 부채 증가 폭이 커 순자산 규모가 줄어든 것”이라며 “국내 주가 상승, 원화 절상 같은 비거래 요인에서 주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

직접투자 지분과 주식 등을 제외한 확정치인 순대외채권(채권-채무)은 전년말에 견줘 24억달러 감소한 4782억달러로 나타났다. 총 대외채권은 731억달러 늘어난 1조207억달러, 대외채무는 755억달러 증가한 5424억달러였다. 순대외채권이 플러스(+)인 것은 외국에서 받을 돈(채권)이 갚아야 할 돈(채무)보다 많다는 뜻이다.

최 팀장은 “대외채무 증가는 “외국인들의 국채 투자가 늘고, 국내 기업의 해외증권 발행이 장기채 위주로 증가한 데 기인한 것이라 대외 신인도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영배 기자 kimy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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