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올해 스마트공장 구축 4376억 지원
소규모 기업 ‘코디네이터’ 통한 1대1 지원 강화
소규모 기업 ‘코디네이터’ 통한 1대1 지원 강화
정부가 영세 중소기업들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중소·중견기업에 스마트공장을 보급하는 사업에 4376억원을 투입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통해 올해 6천개 넘는 스마트공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중기부는 지난해 말까지 1만9799개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고, 내년까지 3만 개 보급을 목표로 삼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관련한 대응 차원에서 마스크·손소독제, 진단 시약, 백신주사기 생산업체 등 코로나 관련 제약·의료기기 제조기업은 선정 심사 때 최대 가점(5점)을 줘 우선적으로 지원한다.
중기부는 또 올해 규모가 작은 기업들도 스마트공장 구축에 나설 수 있도록 인적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기업에서 제조 혁신과 공정 혁신의 노하우를 갖춘 퇴직자와 전문가 500명을 ‘스마트 마이스터’로 위촉해 800개 기업에 3개월씩 파견해 스마트공장화를 지원한다. 이밖에 지난해 연말부터 도입한 스마트공장 코디네이터를 현재 200여명에서 올해 상반기까지 500명 규모로 크게 늘릴 계획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들은 자체적으로 스마트공장 구축에 나서기 어려운데 코디네이터들이 기업에 1대1로 밀착해 스마트공장 구축에 필요한 사업기획, 사후관리 등 전체적 사업주기에 따른 지원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협업로봇 도입을 통한 스마트공장 구축에 대한 제조 현장의 높은 수요를 반영해 이 분야 지원액도 지난해 85억원에서 올해 181억원으로 확대해 57개사를 지원할 계획이다. 협업로봇 지원조건은 총사업비 50% 안에서 기업당 3억원 이내다.
구본권 선임기자 starry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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